미국 전기차 충전 네트워크 중 하나인 일렉트리파이 아메리카가 미국 주요 고속도로에 자리한 트레블 센터(TravelCenters of America, 이하 TA) 휴게소와 손잡고 전기차용 고속 충전소를 설치한다. TA에 따르면 두 회사는 앞으로 5년에 걸쳐 미국 내 주요 고속도로를 따라 200개 지점에 1천 개의 DC 급속 충전소를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TA는 일렉트리파이 아메리카로부터 충전기를 구매하고 일렉트리파이 아메리카는 설치, 운영, 유지 보수를 담당한다. 사용자들은 일반 일렉트리파이 충전소와 같이 전용 앱을 통해 비용을 지불하고 충전을 할 수 있다.
TA에 설치되는 충전기는 최대 350kW 레벨의 급속 충전이 가능한 모델로 고속 충전을 지원하는 전기차인 경우 빠른 시간에 충전을 완료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일렉트리파이 아메리카는 오는 2026년까지 미국과 캐나다에 약 1만 개 이상 개별 충전기를 갖춘 총 1,800개 이상 충전소를 보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한편 미국 내 충전소 회사와 함께 전기차 충전소를 확장하려는 휴게소 브랜드의 플랜은 현재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하고 있다. GM은 EVgO와 손잡고 올해부터 휴게소 브랜드 파일럿 플라잉J(Pilot flyingJ) 500곳에 2천 개의 충전소를 설치하며, 러브즈(Love’s) 역시 소규모이긴 하지만 일렉트리파이와 함께 지난 2020년 충전소 설치 계약을 발표하기도 했다.
앞으로 미국 고속도로 주요 휴게소마다 고속 충전소들이 자리하게 되면 전기차의 확장 범위는 물론 장거리 여행 시 편리함도 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고속 충전이 가능한 전기차를 타고 있다면 이제는 장거리 운전에서의 주행거리로 인한 부담도 떨쳐낼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