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많은 전기차(EV)가 도로에 나오면서 EV 화재가 뉴스에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허리케인 이언의 결과로 손상된 배터리 팩이 동시다발 불이 붙거나 EV를 싣고 가던 화물선에 불길이 치솟는 것 같은 대형 화재 소식에 한 영국 회사가 EV 화재에 대응하기 위한 소방차 개발에 나섰다.
York 에 근거지를 둔 Prospeed Motorsport 는 컴팩트 사이즈 덕택에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Toyota Hilux 픽업 트럭을 소방차로 개조했다. 지하 주차장이나 복수층 주차 건물 같이 기존 전통 소방차로 접근하기 힘든 장소에서 EV 화재는 종종 발생한다. 이 회사는 새 소방차 모델 이름을 Hiload 로 짓고, 높이도 1,850밀리미터 (72.8인치) 로 해서 도심 주차 건물의 높이 규제를 피해갈 수 있게 했다.
또한, EV 화재는 대체로 내부에서 손상된 배터리 팩에서 비롯된다. 문제는 배터리가 차 안에서 접근하기 힘든 위치에 보통 자리하고 있는 것이다. 새 소방차 Hiload 에는 물에 떠 있는 연마재를 4,350 psi (평방인치당 파운드)로 쏘기 위해 초고압력 긴 창을 이용하는 ColdCut Cobra 화재 진압 시스템을 갖고 있다. 액체 창은 배터리 케이스를 뚫고 들어가 물이 모듈 안에 직접 뿌려지게 한다.
이론에 따르면, 이는 열폭주 (thermal runaway) 를 제한한다. 열폭주란 손상된 리튬 이온 배터리가 매우 빨리 온도가 올라가 화학적으로 연쇄반응을 일으켜 불을 끄기 힘든 상태를 말한다. 어떤 경우에는 소방관들이 EV 를 물 속에 며칠씩 잠궈 두기도 한다. ColdCut Cobra 시스템은 물 60갤런만으로도 불을 끌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Hiload 는 기존 4륜구동형 Hilux 에서 시작하지만, 사다리 프레임 섀시는 6개 휠을 다루기 위해 Prospeed 의 자체 디자인으로 대체된다. 탑재화물을 6,600파운드까지 끌어올리고 다양한 방식으로 설정될 수 있다. 소방차의 무게는 5,600킬로그램 (1만2,346파운드) 이지만, 더 큰 소방차보다 무게중심은 더 낮다.
Hiload 는 현재 체코에서 테스트를 하고 있는데, Prospeed 가 더 작은 4휠 버전으로 운영하고 있다.
<사진 Prospeed Motorspo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