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지가 공식 페이스북 게시물을 통해 새로운 전기 머슬카의 사전 제작 모델의 티저 이미지를 공개했다.
올해 말 완전히 공개되는 전기 머슬카는 지난 2022년 처음 공개된 닷지 데이토나 SRT 콘셉트와 유사한 디자인을 지녔다. 닷지의 새로운 전기 머슬카는 내연기관 엔진을 바탕으로 힘을 자랑하는 닷지 챌리저와 차저를 대신한다. 이 모델들의 생산은 지난 2023년 말 중단됐다.
닷지는 V8 내연기관 엔진은 포기했지만, 모터가 달리는 머슬카의 디자인은 여전히 전통적 느낌을 지우지 않았다. 복고풍 디자인은 여전하며 1968년형 차저를 보는 듯한 분위기는 여전히 매력적이다.
닷지는 데이토나 SRT 콘셉트카가 약 800마력의 힘을 낼 수 있다고 밝혔고 사륜구동은 물론 내연기관 자동차처럼 또렷한 변속 지점을 제공하는 ‘멀티 스피드’ 변소기를 장착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 모든 기능 등이 실제 양산 버전에 적용될지는 미정이다.
닷지의 전기 머슬카는 모기업인 스텔란티스가 개발한 전기차 전용 4가지 플랫폼 중 하나인 대형 STLA를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닷지가 밴시(Banshee)라고 불리는 데이토나 SRT 콘셉트를 바탕으로 한 드래그 레이싱 버전도 공개했는데, 새로운 전기 머슬카에도 드래그 팩 버전이 나올 가능성도 크다.
그런데 더욱 놀라운 것은 새롭게 공개된 이 전기차에 내연기관 엔진도 장착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기존 V8이 아닌 더욱 효율성을 강조한 허리케인 터보차저 직렬 6기통 엔진이 유력하다.
양산형 닷지 차저 데이토나의 최종 명칭은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V8 엔진을 여전히 바라는 고객을 위해선 닷지 차저와 챌린저에 선보였던 마지막 V8 버전을 듀랑고에도 선보일 예정이다. 닷지는 미국에서 정통 내연기관 V8 엔진을 바탕으로 아이덴티티를 굳힌 브랜드다. 전동화 시대에 따라 변화하는 닷지의 상품성과 고유함이 시장에서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