짚, 랭글러 전기 버전 오프로더 레콘(RECON)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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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all-new, all-electric Jeep® Recon: 100% Jeep; 100% zero emission

지난해 미국을 대표하는 아웃도어 자동차 브랜드 짚이 오는 2025년까지 모든 SUV에서 전기 옵션을 마련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리고 지난 9월 8일, 짚은 목표한 전략에 따른 모델 중 일부를 발표했다. 그 중 눈길을 끄는 모델이 바로 짚 레콘(Recon)이다.

레콘의 겉모습은 영락없이 짚 랭글러를 닮았다. 그래서 랭글러의 후속이 아니냐는 의문도 쏟아지고 있다. 하지만 짚의 입장은 이 차가 직접 랭글러를 대체하기보다 하나의 전기적 대안으로 삼을 것으로 보인다. 레콘은 짚의 모 기업인 스텔란티스가 개발한 ‘STLA 라지’ EV 플랫폼을 기반으로 만들어진다. 여기에 짚 셀렉-터레인 트랙션 시스템, E-락커 액슬, 차체 하부 보호, 견인 후크 및 오프로드 전용 타이어 등이 달려 나올 것으로 보인다. 또한 현재 랭글러와 같이 탈착식 도어, 파워톱 등도 적용된다.

기존 랭글러와 같은 터프함이 느껴진다. Photo=Jeep

짚은 레콘과 함께 풀 사이즈 SUV인 왜고니어의 전기 버전인 왜고니어 S도 공개했다. 이 차는 고급 전기 SUV 시장을 이끌 짚의 야심이 담긴 모델이다. 기존 왜고니어가 가진 품질과 성능, 크기를 유지하면서 EV 성능을 결합했다. 이 차는 약 600마력이 넘는 성능과 시속 0부터 60마일 가속을 3.5초에 끝내는 민첩함, 그리고 총 주행거리는 400마일을 예상한다.

풀 사이즈 SUV 왜고니어의 전기차 버전, 왜고니어 S. Photo=Jeep

짚은 오는 2030년까지 미국 내 판매량 50%를 EV로 채운다는 전략이다. 또한 현재 판매 중인 모델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을 더해 계속해서 친환경 브랜드로 자리매김을 할 것으로 보인다. 오늘 소개된 모델들은 짚의 전동화 비전 차원에서 발표된 전략 모델로, 당장 딜러에서 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레콘의 경우 오는 2024년 생산을 목표로 한다. 친환경과는 다소 거리가 멀어보였던 짚, 이번 전략 모델을 통해 순수 전기로 가는 랭글러와 같은 차들이 나오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