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미국판매법인이 역대 최고의 1월 실적을 발표했다. 코로나 19 등으로 인해 자동차 시장에서도 소비가 움츠러든 상황이지만 기아의 저력은 빛났다. 지난 1월 기아의 판매는 총 44,965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월과 비교해 11.4%나 늘어난 수치다. 이 같은 기아의 저력은 어디에서 오는가? 먼저 지난 1월 기아 판매를 이끈 신차를 살펴보면 그 정답을 찾을 수 있다.
기아는 미국 시장에서 다양한 종류의 크로스오버와 SUV를 판매한다. 서브 콤팩트에서부터 중형에 이르기까지 각 세그먼트 틈 사이를 빠짐없이 메꾸며 판매를 이끈다. 특히 텔루라이드, 니로 EV와 포르테는 최고의 1월 판매를 보였다. 기아의 간판스타로 떠오른 텔루라이드는 지난해 1월 4,919대를 기록했지만, 올해 1월에는 무려 6,626대를 팔아 눈에 띄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콤팩트 세단 포르테 역시 지난해 1월 6,248대를 팔았지만, 올해 1월에는 7,021대로 판매가 늘었다.
전반적으로 기아의 SUV, 크로스오버 라인들은 전체 판매의 66.7%를 차지하며 사실상 기아 판매를 이끌고 있다. 여기에는 니로, 쏘울, 쎌토스, 스포티지와 같은 콤팩트 SUV 세그먼트 공략 차종이 있고 쏘렌토, 텔루라이드는 중형 SUV 시장을 공략한다. 여기에 세도나를 통해 미니밴 시장까지 경쟁한다. 이들 기아의 라인업은 전년 동기대비 18.3% 상승세를 나타내며 미국 SUV 시장에서 기아의 경쟁력을 더욱 높여가고 있다.
이번 1월 판매 기록에 관해 윤승규 본부장(기아 북미권역본부)은 “2020년 괄목할 만한 판매 실적을 기록한 기아가 또 다시 역대 최고 1월 판매 실적을 달성했다. 올해 계획된 새로운 5개 모델의 출시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뚜렷한 상승 곡선을 그리며 판매 성장을 이어갈 것이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기아의 저력이 2월 판매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 2021 기아 K5의 순조로운 판매와 신형 쏘렌토의 인기가 입소문을 타는 가운데, 2월에도 기아의 인기가 지속하길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