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이 새로운 전기차를 공개했다. 이번엔 풀사이즈 픽업트럭이다. GM은 디비전 브랜드 GMC를 통해 2024 시에라 EV 데날리 에디션 1을 선보였다. GM은 쉐보레 실버라도 EV에 이어 시에라 EV, 허머 EV 픽업까지 풀사이즈 순수 전기 픽업트럭 3종을 보유하게 됐다.
시에라 EV 데날리는 GM의 얼티엄 플랫폼으로 만들어진다. 여기에는 200kWh 배터리 팩을 갖추고 있으며 1회 충전으로 약 400마일 주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754마력을 내는 듀얼 모터를 장착했고 견인력은 9,500파운드로 예상한다.
시에라 EV 데날리에는 GMC 허머 EV와 같이 트라이 모터가 장착되지는 않았지만, 4륜 스티어링 휠 시스템을 적용해 허머 EV처럼 대각선 주행이 어느정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최대 2인치까지 차고를 높일 수 있는 에어 서스펜션이 기본으로 제공된다.
시에라 EV 데날리는 800V 충전을 가능하게 하는 시스템을 제공하고 350kW 충전기를 통해 10분에 최대 100마일 주행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 또한 완숙 충전을 위한 내장형 19.2kW 온보드 AC 충전 모듈을 기본으로 제공한다. 또한 쉐보레 실버라도 EV와 같이 시에라 EV 역시 양방향 충전 시스템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트럭 내부의 전력을 외부로 끌어 사용할 수 있고 가정집 정전 시 트럭 전기를 활용할 수도 있다.
외관 디자인은 GMC 라인이 추구하는 헤드램프와 그릴 디자인을 갖췄고 쉐보레 애벌랜치에서 보여준 C 필러 디자인도 눈길을 끈다. 인테리어는 쉐보레와 조금 차이를 둔다. 아무래도 GMC의 고급형 모델이기에 내장 컬러나 소재에 신경을 쓴 부분이 눈길을 끈다. 또한 11인치 디지털 클러스터, 세로형 16.8인치 터치 스크린 등이 만날 수 있다. 여기에 14인치 헤드업 디스플레이도 갖추고 있다.
시에라 EV 데날리에도 실버라도 EV와 같이 승객 공간과 적재함이 연결되는 미드 게이트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약 9피트 길이의 물품도 테일 게이트를 열지 않고 운반할 수 있다. 최근 미국 자동차 시장은 포드 F150 라이트닝, 리비안 등 제조사와 스타트업 기업의 전기 픽업트럭이 인기를 끈다. 이 가운데 정통 트럭 브랜드인 GMC의 두 번째 순수 전기 픽업트럭이 인기몰이를 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