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스기빙이 지나고 겨울에 한발 더 성큼 더 다가서고 있다. 미국 지역에 따라 다르겠지만 곧 엄청난 눈이 내리는 곳도 있을 거다.
여기서 차 전문 웹사이트 Cars.com 에서 “차 배터리도 얼까?”라는 질문을 던진다.
정답은 “그렇다”이다. 물론 완전히 충전된 배터리가 얼려면 엄청나게 낮은 기온일 때이기는 하지만.
그러나 배터리가 셀의 데미지, 취약한 연결, 제 역할을 못하는 충전 시스템 때문에 방전이 됐다면, 배터리도 물과 같은 온도에서 얼기 시작할 수 있다.
100% 충전된 배터리는 화씨로 마이너스 76도 정도까지는 얼지 않는다. 완전히 방전된 배터리는 32도 정도에서 얼 수 있다. 완전히 충전됐거나 방전된 12볼트 배터리의 차이는 그리 크지 않다.
여기서 완전히 방전된 배터리란 꼭 0 볼트를 말하는 건 아니다. 완전히 방전된 배터리는 다만 12볼트 아래란 뜻이다. 완전히 충전됐다와 방전됐다는 것에는 0.8볼트 정도의 차이 밖에 없다.
12볼트 배터리는 셀이 6개 있다. 이 중 한 셀이 데미지를 입으면, 볼트가 12 아래로 떨어진다. 배터리 안에 있는 전해액(electrolyte) 은 약 25%의 황산(sulfuric acid) 과 75%의 물로 이뤄져 있다. 산은 전기를 만들기 위해 화학적으로 납판(lead plates) 과 연결이 돼 있어서 주로 물을 동결에 더 취약한 방전된 상태에 남겨둔다. 배터리 안에서 물이 얼면 냉장고 안에 있는 얼음 방울과 같다. 물이 얼 때 물은 팽창하고, 팽창하면 납판을 함께 밀어내서 양극과 음극 사이에 합선이 생긴다.
결국 데미지는 대부분 경우 새 배터리를 사야한다는 뜻이다. 지금 당장은 아니라도 언젠가는 그렇다.
차 배터리의 상태를 결정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미캐닉을 통해 체크하는 것이다. 직접 하는 게 익숙하다면 전압계 voltmeter를 쓰면 된다.
배터리 충전 상태가 좋지 않다는 걸 알려주는 경고 사인 중 하나는, 헤드라이트가 희미해 지거나 차 시계가 자꾸 느려지는 것이다. 어떤 차에서는 시계가 12시나 1시로 리셋되기도 한다.
추운 날씨에는 엔진 시동 걸기가 더 어려워진다. 엔진 오일이 더 두꺼워져서 전기 시동 모터에 부하가 많이 걸리기 때문이다. 추운 날씨는 또한 배터리 파워를 약화시킨다. 보험사 Interstate 에 따르면 차 배터리는 기온이 빙점 아래로 떨어지면 파워의 33%를 잃고, 온도가 0도 이하로 내려가면 50%를 잃는다. 그러니 엔진 파워가 더 필요하다면, 시동을 덜 거는 수 밖에 없다.
<사진 Pexel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