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 ‘미리 차 예열/공회전하면 좋다’ 라는 잘못된 믿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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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 흔한 상식 중 하나는 차를 미리 공회전해 예열하는 거다. 그러나 이런 믿음과는 달리, 이렇게 해봐야 엔진 수명이 길어지지 않는다고 Popular Mechanics 에서 지적하고 있다. 실제로는, 엔진의 실린더와 피스톤에서 오일을 뺏어가 공회전은 엔진 수명을 오히려 줄인다.

간단히 말해, 내연 엔진은 피스톤을 이용해 공기와 증발된 연료를 실린더 안에서 압축해 작동한다. 압축된 혼합물은 그런 뒤 점화돼 엔진에 힘을 주는 폭발을 일으킨다.

엔진이 차가울 땐, 개솔린이 증발이 더 적게 돼 공기와 증발된 연료의 정확한 비율을 생성 못할 가능성이 있다. 전자식 연료 흡입식 엔진은 개솔린을 혼합물에 더 많이 넣어서 추운 날씨를 보상하는 센서를 갖고 있다. 엔진은 화씨 40도 정도 올라갈 때까지 이런 식으로 두툼하게 계속 운영된다.

개솔린이 윤활유를 씻어가는 방식으로 인해 피스톤 링과 실린더 라이너 같은 부품 수명은 상당히 줄어들 수 있다. 엔진이 40도까지 올라가는 가장 빠른 방법은 차를 운전하는 거다. 히터 핵심에서 생성되는 따뜻한 공기가 몇 분 후에 차 안으로 흘러든다고 하더라도, 공회전하는 건 실제 엔진 온도를 높이는 데는 영향이 거의 없다. 가장 좋은 방법은 차 시동을 걸고, 윈도에서 얼음을 떼놓은 뒤, 차를 몰고 가는 거다.

물론, 차에 올라타 쏜살 같이 몰고 나가면 엔진에 불필요한 부담을 주게 된다. 운전 중 엔진이 워밍업 되는 데는 5 – 15분 걸리니, 운전하고 처음에는 천천히 해야 한다.

운전하기 전 차를 워밍업 하는 건 탄소화합 엔진이 길을 지배하던 과거 시절의 유산일 뿐이다. 탄소화합 엔진은 개솔린과 공기를 섞어서 증기 연료를 만들고 엔진을 돌린다. 그러나 그 엔진에는 추울 때 개솔린 양을 조절하는 센서가 없다. 그래서 공기-연료 비율을 조절하기 어려웠기 때문에 공회전이 필요했다. 하지만 1980년대 말 이후 이런 엔진은 사라졌다.

<사진 pixab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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