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의 천국 캘리포니아에는 일반 자동차로는 갈 수 없는 오지에 숨은 캠핑장이 많다. 오직 네바퀴굴림 SUV의 접근을 허용하는 그곳. 한정된 이들만을 위해 만들어진 캠핑장에는 때 묻지 않은 자연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길이 아닌 곳을 달릴 수 있는 자동차를 가지고 있다면 여기 소개하는 캘리포니아 오프로드 코스가 있는 캠핑 사이트 다섯 곳을 주목하시라.
BIG 1. ALIKLIK 캠프 그라운드
미국에서는 오프로드용 자동차를 OHV(OFF-HIGHWAY VEHICLE)라고 부른다. 종류에 따라 일반도로에서는 운행이 불가능한 것도 있고, 온로드를 겸하는 수준의 OHV도 있다. OHV 전용 트랙이나 놀이 지역에서는 지정된 항목을 따르지 않고 개조된 차는 진입이 거부되기도 한다. OHV 오너들이 좋아하는 캠핑 그라운드 중 하나로 ALIKLIK가 있다. 캘리포니아주 벅카운티 헝그리 밸리에 자리한 이 캠핑 그라운드는 약 10에이커의 크기를 자랑한다. 무엇보다 인근에 ‘THE OPEN AREA’와 ‘4X4 PRACTICE TRACK’이 자리해있다. 이름에서 보듯 이 두 지역은 OHV를 정말 원 없이 탈 수 있는 트랙과 지형을 가지고 있다. 주소: HUNGRY VALLEY RD. LEBEC, CA 93023
BIG 2. BALLINGER 캠프 그라운드
로스 파드리스 국유림 북쪽 지역에 있는 BALLINGER 캠프 그라운드는 4WD SUV 또는 ATV(올 터레인 사륜 바이크)를 가진 이들이 주로 찾는 명소다. 이곳에는 11개의 4WD 로드와 12개의 ATV 트레일을 갖추고 있다. 오프로드용 바이크를 가지고 있다면 13개나 되는 전용 트랙을 달릴 수 있다. 특히 캠프 사이트가 개방된 형태로 만들어졌기에 다양한 사이즈의 RV 트레일러도 들어올 수 있다. 자동차 굉음을 벗삼아 자연 속에서 캠핑을 할 수 있는 곳. 이런 환경이 적성에 맞는다면 BALLINGER 캠프 그라운드를 찾아라. 주소: 1269 BALLINGER CANYON RD. MARICOPA, CA 93252
BIG 3. CRAB FLAT 패밀리 캠프 그라운드
샌버나디노 국유림 내 자리한 CRAB FLAT 패밀리 캠프 그라운드는 이름에서 보듯 OHV 전용 코스를 즐기며 가족과 함께 캠핑하기에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해발 6천200피트에 자리한 캠핑 시설은 BBQ, 화장실, 쓰레기장 등을 갖추고 있으며 소나무와 참나무 숲 사이로 난 트레일을 즐기기에도 좋다. 이곳에서는 ATV와 오프로드 바이크를 위한 코스 등이 마련되어 있다. 특히 그린 벨리 호수가 6마일 떨어져있고, 레이크 애로우헤드와 러닝 스프링스 등도 인근에 자리해 있다. 캠프 사이트는 포장되지 않은 진입로를 갖추고 있어 일반 세단 또는 트레일 트레일러 등은 가져가지 않는 것이 좋다. 문의: (909)867-2165
BIG 4. SPRING CAMP 캠프 그라운드
LA에서 가까운 엔젤레스 국유림에 자리한 스프링 캠프 그라운드는 정말 지도를 보며 찾아가야 할 정도로 험준한 코스를 지나야 만날 수 있다. 해발 4천700미터에 자리한 이곳은 3개의 OHV 캠프 사이트를 갖추고 있다.
퍼밋이 있어야 달릴 수 있는 Rincon-Shortcut OHV 루트에 자리해 있으며 식수는 물론 별도로 불을 피울 수 있는 시설이 없고 가스 스토브 등을 사용하기 위해서 퍼밋이 요구된다. 이곳은 인공적으로 만들어지지 않은 오프로드를 따라 지도를 찾아가며 운전하는 재미가 있다. 특히 LA에서도 멀지 않은 곳에 자리해, OHV로 레저를 즐기는 이들에게 숨은 보석과 같은 곳이다. 문의: (626)335-1251
BIG 5. TRONA PINNACLES
앞서 오프로드를 즐기는 여러 캠프 그라운드를 소개했지만, 이 중에 하나를 꼽으라면 단연 트로나 피나클스다. 약 500여개의 라임스톤이 자리한 이곳은 캘리포니아의 버킷리스트로 항상 소개될 정도로 멋진 뷰를 자랑한다. 마치 화성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트로나 피나클스는 기이한 라임스톤을 배경으로 캠핑도 할 수 있다. 물론 캠핑을 위한 시설이라고는 화장실 정도만 갖추고 있어 웬만한 장비는 다 가져와야한다. 캠핑 예약이나 퍼밋은 필요 없으나 이곳을 관리하는 미국 국토관리국(BLM)에서 제공하는 캠핑 룰(웹사이트 통해 확인)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 이곳은 입구에서부터 오프로드가 이어지기 때문에 차체가 낮은 세단일 경우 진입이 곤란할 수 있다. 하드코어 OHV 자동차까지는 필요 없어도, 네바퀴굴림이 가능한 SUV를 타고 들어오는 것이 좋다. 특히 이곳은 밤하늘의 별과 독특한 라임스톤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어, 오프로드 마니아들의 인스타그램용 사진 배경으로 가장 사랑받는 곳이기도 하다. 문의: www.blm.gov
※ OHV 전용 트랙 또는 시설 등을 이용할 때에는 해당 시설이 요구하는 사항을 반드시 숙지하여야 하고, 국유림 등에 자리한 OHV 캠프 그라운드 역시 국유림 이용권 또는 연간 이용권 등이 요구되며 캠프 그라운드 비용도 발생할 수 있기에 방문 전 반드시 비용, 퍼밋 등에 대해 문의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