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바이러스 우려, 분노의 질주 9편 내년 4월로 개봉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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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광들이 기다려온 영화 <패스트앤퓨리어스> 9편 개봉이 내년 4월로 연기된다. Photo=F9 youtube

전 세계 자동차 마니아들이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 영화 <패스트앤퓨리어스 – 더 패스트 사가(the Fast Saga)> 9편이 코로나 바이러스 위협으로 인해 내년으로 개봉이 연기됐다. 9편은 줄여서 ‘F9’이라고 불리며 오는 5월 미국 극장에서 개봉할 예정이었다. 영화사 측은 소셜 미디어 등을 통해 F9의 개봉 연기를 언급하고 늦어도 내년 4월에는 미국 시장에서 개봉할 것임을 밝혔다. 하지만 미국 외 다른 국가에서의 개봉 시기는 조금 다를 것으로 보인다.

F9 공식 페이스북에 소개된 영화 포스터. Photo=the Fast saga facebook

F9은 지난 1월 영화 트레일러가 공개됐고 여기에는 영화 속 주인공인 도미닉 토레토(빈 디젤 분)의 동생 제이콥 토레토(존 세나 분)가 등장하며, 그는 포드 쉘비 GT 350R을 타고 등장한다. 여기에 닷지 차저를 비롯해 토요타 수프라 등 다양한 수퍼 머신들이 총출동할 예정이다. 특히 토요타 수프라의 경우 지난 3편 <도쿄드리프트>에 등장했던 한(성 강 분)이 다시 살아나 등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많은 한국 팬들도 영화의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연기는 이해하지만, 올해 하반기가 아닌 내년 상반기라면 너무 늦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닷지 챌린저의 멋진 액션 장면도 볼 수 있다. Photo=F9 youtube

F9은 저스틴 린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지난해 11월 모든 촬영을 끝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영화는 후속 작업을 끝내고 오는 5월 개봉을 앞둔 상황이다. 린 감독은 <분노의 질주> 시리즈와 인연이 깊다. 그는 2006년 작 <도쿄 드리프트>를 시작으로 2009년 <더 오리지널>, 2011년에는 <언리미티드> 그리고 2013년에 <더 맥시멈>을 만들 정도로 영화와 인연이 깊다. F9에는 빈 디젤을 비롯해 앞서 언급한 프로레슬러 출신 존 시나, 샤를리즈 테론, 미셜 로드리게즈. 나탈리 엠마뉴얼을 비롯해 마이클 루커가 출연한다. 다만 <분노의 질주> 시리즈의 단골 배우였던 드웨인 존슨은 F9에서는 탈락했다.

9편은 영화 시리즈와 인연이 깊은 저스틴 린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Photo=F9 youtube

<분노의질주>는 지금까지 모두 8편의 시리즈로 만들어졌고 약 51억 달러의 세계적 흥행 수익을 기록한 할리우드 대작 중 하나다. 영화 시리즈 중 가장 흥행에 성공한 작품은 7편 <분노의질주: 더 세븐>으로 약 15억 달러의 수익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F9뿐만 아니라 다른 자동차 전문 엔터테인먼트 프로그램 역시 줄줄이 열기 될 전망이다. 특히 아마존의 대표적인 자동차 방송인 <그랜드 투어> 시즌4 역시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개봉이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이 프로그램의 진행자 중 하나인 제레미 클락슨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우려가 자동차 엔터테인먼트 산업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고, 나아가 포뮬러1, 포뮬러e 등 모터스포츠까지 경기 중단 압력을 받고 있다는 소식도 있다. 시원한 자동차 액션 영화로 코로나 바이러스의 공포를 날릴 것으로 예상한 자동차광들은 안타깝지만, 내년 4월까지 조금 더 기다려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