콤팩트 세그먼트에 속한 자동차들은 대체로 성능과 개성보다는 연비나 무난함이 주요 장점으로 통하곤 했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입맛과 관점이 바뀌고 추구하는 개성이 다르다 보니 이제 콤팩트 자동차들도 저마다 독특한 장점을 살려 소비자를 공략한다. 그중에서도 뛰어난 퍼포먼스를 내세워 차별화를 이루는 모델들이 있어 눈길을 끈다. 콤팩트 자동차에서는 보기 드문 200마력을 넘기는 모델 베스트 3를 만나보자.
베스트 1. 기아 포르테 GT 201마력
스타일링을 강조한 콤팩트 세단 기아 포르테. 포르테는 147마력 효율성 높은 2.0리터 4기통 엔진과 IVT 무단 변속기로 구성된 파워트레인을 주력으로 한다. 하지만 포르테에는 퍼포먼스를 높인 GT 트림도 고를 수 있다. GT 트림은 1.6리터 터보 엔진과 7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를 주력으로 한다. 여기에 6단 수동 변속기를 고를 수 있게 해 마니아들의 니즈를 채운다.
포르테 GT는 스포츠 주행을 지향하는 서스펜션 튜닝과 1.6리터 터보 엔진이 동급 중 상당히 빠른 달리기와 핸들링을 가능하게 한다. 7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 모델의 경우는 수동 변속기와 같은 빠른 변속을 누림과 동시에 연비 효율에서도 장점을 가진다. 포르테 GT는 도심/하이웨이/복합 연비 각각 27/35/30mpg로 스피드와 연비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매력이 눈길을 끈다.
2021 기아 포르테 GT는 GT 전용 라디에이터 그릴과 공력 기능을 강화한 프런트 범퍼, 그리고 18인치 GT 전용 휠 등이 자리한다. 여기에 GT 엠비언트 라이팅을 포함 붉은 바느질 시트, 스포츠 튠 배기 시스템 등도 갖췄다. 멋진 디자인과 성능을 갖춘 포르테 GT는 $22,790부터 시작하며, GT 수동 변속기 모델은 $23,390부터 시작한다.
베스트 2. 폭스바겐 제타 GLI 228 마력
폭스바겐의 콤팩트 세단 제타는 넓은 실내 공간과 무난한 성능을 장점으로 내세우는 모델이다. 제타 역시 GLI라는 고성능 트림을 고를 수 있게 했다. 제타 GLI에는 2.0리터 4기통 터보 엔진과 어울리는 6단 수동 또는 7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를 선택할 수 있다. 200마력대 고성능 콤팩트 모델과의 경쟁에서 제타 GLI가 내세우는 것은 성능과 크기다.
제타 GLI는 228마력의 힘과 도심 하이웨이 연비 각각 24, 33mpg를 나타낸다. 크기에서 포르테 GT, 혼다 시빅 Si와 비교해 우위를 나타낸다. 콤팩트 세단 세그먼트지만 미드 사이즈와 비교해도 어색하지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제타 GLI는 S 트림($26,345)을 기본으로 아우토반 트림($30,745)을 두고 있다.
베스트 3. 혼다 시빅 Si 205마력
혼다의 베스트셀링 콤팩트카인 시빅. 시빅은 해치백을 비롯해 세단 등 다양한 가지치기 모델이 많다. 그중에서도 시빅 Si 세단은 대중적인 모델로 탈 수 있는 고성능 모델이다. 205마력 파워를 자랑하는 시빅 Si는 날렵한 디자인과 함께 넓은 실내 공간, 여기에 다양한 편의 장비를 갖춘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고성능 모델답게 스포츠튠 서스펜션을 비롯해 오직 수동 변속기만 달 수 있다는 것도 특이하다.
미국 한 전문지에서 시빅 Si 세단의 성능과 관련 시속 0부터 60마일 가속을 6.3초에 끝내는 속도를 증명했고 핸들링과 주행 안전성 측면에서도 높게 평가했다. 시빅 Si 세단은 도심과 고속도로 연비 각각 26, 36mpg를 기록해 연비에서도 200마력대 동급 모델들과 크게 차이가 없다. 다만 시빅 Si 세단의 경우 2020년 모델을 끝으로 미국에서 단종의 비운을 겪는다. 2021 혼다 시빅에는 Si 대신 스포츠 모델이 더해졌지만 170마력대로 파워가 내려갔다. 다만 Si 없는 무단 변속기가 적용되어 운전하기가 조금 더 편해졌으며 18인치 휠 등 스포티한 디자인은 유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