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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이 순수 전기 크로스오버 ID.4를 베이스로 한 오프로드 주행용 콘셉트 모델을 공개했다. ID 익스트림이라는 이 모델은 공격적으로 보이는 외관에 업그레이드된 파워트레인을 적용했다.
이 차의 베이스 모델인 ID.4 GTX에는 최대 220kW 출력을 제공하는 두 개의 모터가 탑재됐다. ID 익스트림의 경우 리어 모터와 구동 컨트롤 유닛 소프트웨어 개선을 통해 GTX 대비 약 87마력을 끌어올린 최대 295마력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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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익스트림에는 오프로드 주행을 위한 첨단 장치가 가득하다. 먼저 18인치 오프로드 휠, 크래시 바를 갖춘 프런트 범퍼, 전자식 AWD를 비롯해 루프 LED 등이 눈길을 끈다. 이 차에는 82kWh 배터리가 장착되어 있는데, 험로주행을 위한 별도의 보호 커버도 갖췄다. 다만 폭스바겐이 공개한 사진에는 다소 가벼운 지형 등이 포함되어 있어 본격 험로 주행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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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MEB 플랫폼 개발 책임자인 실케 바그쉬크는 “폭스바겐의 모듈형 전기 드라이브 매트릭스(MEB)는 엄청난 기술적 잠재력을 지녔다. 많은 고객에게 차량은 단순한 운송 수단 그 이상이다. 익스트림이라는 ID 로 전기 모빌리티 분야에서 VW을 새로운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이 차는 마니아들을 위해 만든 차”라고 언급했다.
폭스바겐은 ID 익스트림을 통해 ID 전기차 시리즈의 방향과 아웃도어를 즐기고자 하는 소비자 니즈를 만족하는 방향 등을 제시했다. 특히 미국 내 생산을 시작한 ID.4의 경우 미국 소비자들을 위한 아웃도어 전용 트림 등의 등장도 예상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