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퍼포먼스 머신 브랜드 카르마 오토모티브가 2020 레베로 GT의 가격을 공개했다. 카르마에 따르면 GT는 $135,000부터 시작하며 이는 테슬라 모델 S보다 높은 가격으로 알려졌다. 카르마는 잘 알려졌다시피 테슬라와 비슷한 시기인 2000년 후반 전기차 사업을 시작한 브랜드 피스커에 뿌리를 둔다. 애스턴 마틴 디자이너 출신 핸릭 피스커가 세운 회사로 카르마라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형태 전기차를 내놓고 2014년 파산을 했다. 이후 중국 완샹 그룹이 피스커를 인수 회사 이름을 카르마 오토모티브로 회사 이름을 바꾸고 2016년에 카르마를 부활시킨 카르마 레베로를 선보였다.
GT는 레베로의 디자인과 상품성을 개선한 모델이다. 가격도 GT가 기본형 레베로보다 $5,000 비싸다. 그러나 에어로다이내믹을 강조한 디자인 개선과 함께 6피스톤 브레이크, 퍼포먼스 휠 등으로 일반 모델과 차별을 이룬다. 카르마 오토모티브를 GT를 시작으로 기존 피스커 카르마의 이미지를 벗는 시발점으로 여기는 분위기다.
레베로 GT는 두개의 전기모터와 28킬로와트아워 배터리팩이 달려나온다. 이런 조합으로 약 536마력의 힘을 낸다고 한다. 시속 0부터 60마일 가속은 4.5초에 끝내며 이는 이전 모델보다 약 2초 정도가 빠르며, 최고 속도는 125마일이다.
레베로 GT는 아직 순수 전기차는 아니다. 파워 트레인에 크고 작은 변화가 있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내연기관 엔진과 함께 움직이는 구조다. 다만 내연기관 엔진은 동력원으로 쓰이지 않고 전력 충전을 위한 발전기 성격을 가진다. 레베로 GT는 전기 충전량이 적을 경우 BMW로부터 공급받은 3기통 1.5리터 터보 엔진을 돌려 전기를 충전한다. 이 엔진은 알려지다시피 BMW i8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스포츠카에 쓰인 것과 같다. 이를 통해 가솔린을 가득 채운 1탱크로 약 360마일의 주행가능거리를 가진다.
레베로 GT는 캘리포니아주 모레노벨리에 자리한 공장에서 만들어진다. GT의 인도 시기는 올 하반기로 예상하고 있다. 카르마는 GT보다 성능을 더 높인 GTS를 기획하고 있으며 최근 페블비치에서 열린 콩쿠르 델레강스에서 선보인 SC1 비전 콘셉트를 통해 미래 디자인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