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조금 부서져도 전손처리하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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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이는 새 테슬라가 사고나서, 수리하려고 차 보험사에 연락하면 놀랄 수 있을 거라고 Insider.com 에서 보도한다.

보험사들이 조그만 피해를 입은 테슬라도 전손처리 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한다. 차 가격 전문 웹사이트 Kelley Blue Book 에 따르면, 테슬라가 복잡하고 수리비가 비싼 게 이유다.

테슬라나 자체 승인 바디샵에서만 고칠 수 있는 특정 부품에다 차에 든 센서와 카메라 같은 기술 옵션이 많기 때문에, 고장 수리하는 대신 차 전체가 파손됐다고 선언하고 폐차장으로 바로 보내는 게 훨씬 싸다고 한다. 다행히 전기차 동력축의 많은 부품이 폐품 처리될 수 있다.

설상가상, 차체에 통합이 된 테슬라의 새로운 구조형 배터리 팩은 수리 가능성이 없다고 한다. 문제가 생기면 구조형 배터리 팩은 바로 갈아 없어진다. 한 조사에 따르면, 전손처리된 Model Y 120대 중 대부분은 1만마일도 타지 않은 것이라고 한다.

테슬라는 자사 차의 높은 보험료를 잘 알고 있는데, CEO인 Elon Musk 는 1월 “보험료가 비이성적으로 높다”고 말했다. 그는 수리가 더 쉽게 이뤄지도록 범퍼를 중심으로 해 디자인 변화를 꾀하고 있다고 밝히며, 스페어 부품이 많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테슬라는 또한 캘리포니아를 포함한 일부 주에서 자체 보험 상품을 제공하도록 준비하고 있다. 보험료는 차의 온보드 센서에 기재된 운전 자료를 근거로 책정된다.

<사진 Tesl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