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의 첫 순수 전기차, BZ4X의 매력 살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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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토요타 BZ4X. Photo=Toyota usa news

토요타의 첫 순수 전기차인 BZ4X의 미국형 모델이 모습을 드러냈다. BZ는 ‘Beyond Zero’의 약자로 토요타 전기차 시리즈를 이어가는 이름으로 사용된다. BZ4X의 첫인상은 토요타의 콤팩트 SUV RAV4와 크로스오버 C-HR과 다소 비슷한 느낌을 전한다. 그만큼 낯설지 않게 다가온다. BZ4X는 토요타의 통합 플랫폼 TNGA의 전기차 버전인 e-TNGA를 기본으로 한다. 전체적인 크기는 길이 X 너비 X 높이가 각각 184.6 X 73.2 X 64.9 인치다. 휠베이스는 112.2인치다. 토요타 RAV4와 비교해보면 너비는 비슷하지만 길이는 조금 길며, 높이는 낮다.

토요타의 대표 콤팩트 SUV RAV4와 비슷한 크기를 지녔다. Photo=Toyota usa news

토요타는 공기역학적인 설계의 장점과 부드러우면서도 날카로운 느낌을 더한 헤드램프 슬릭 한 사이드 뷰 그리고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을 갖춘 리어뷰가 눈길을 끈다. 인테리어는 조금 무난한 편에 속한다. 일반적인 대시보드 디자인에 플로팅 센터 콘솔을 갖췄다. 그리고 센터 디스플레이 모니터에서부터 이어져 내려오는 구조가 눈길을 끈다. 또한 프런트 시트에는 발과 다리 부분 전용 히팅 시스템을 토요타 최초로 적용했다.

트렁크 공간 확보에 유리한 리어뷰 디자인. Photo=Toyota usa news

토요타 자체적인 평가로는 앞바퀴 굴림 싱글 모터 모델 기준 1회 완전 충전으로 최대 250마일을 갈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00마일 대 대중 브랜드 전기차들이 나오는 시점에서 조금 부족한 숫자로도 느껴진다. 아웃도어를 즐기는 소비자를 위해서 듀얼 모터 버전에는 X-모드를 통해 험로 탈출 시 보다 원활한 네 바퀴 동력 구동을 가능하게 했다.

첨단 편의 장비와 실내 공간의 장점을 살린 인테리어. Photo=Toyota usa news

토요타는 오는 2025년까지 약 70여 종의 전기차 모델을 확장하겠다는 발표를 했다. 그 첫 모델인 BZ4X에 거는 기대는 상당하다. 또한 이 차는 형제 모델인 스바루 솔테라와 함께 미국 시장을 공략한다. 토요타는 2022년 중반에 미국 판매를 예상한다. 미국 시장을 위한 공식 가격과 정확한 스펙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미국 전기차 시장은 현대기아그룹, 폭스바겐, 포드, GM 등 다양한 제조사들이 신 모델을 투입하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토요타의 첫 순수 전기차 모델이 과연 어떤 경쟁력을 통해 소비자 신뢰를 얻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