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이 차세대 배터리 전용 모델인 ID. 에어로(AERO) 콘셉트를 공개했다. 지금까지 폭스바겐에서 만든 순수 전기차 모델들은 주로 크로스오버 디자인을 가졌다. 하지만 ID. 에어로 콘셉트의 경우는 세단형 느낌을 담았다.
ID. 에어로는 폭스바겐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MEB를 기반으로 한다. 주행거리는 약 300마일 이상으로 예상하며 배터리팩은 77kWh급이 달렸다. 하지만 실제 양산형에서는 다양한 배터리팩 옵션이 제공될 것으로 보인다.
ID. 에어로 콘셉트는 미국 시장에서 ID. 6라는 이름으로 판매될 신형 전기 세단의 디자인을 미리 가늠해 볼 수 있는 모델로 통한다. ID. 6는 기존 중형세단 파사트를 대체하며 이미 프로토타입 모델이 시험 중에 있다.
폭스바겐은 현재 다양한 시장에서 판매될 전기차를 독일 엠덴(Emden)에 있는 폭스바겐 공장에서 제작하고 있다. 또한 북미 시장의 경우 테네시주 채터누가 공장에서 MEB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전기차를 만들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현재 ID. 4 외 ID. 6의 경우도 채터누가 공장에서 만들어질 가능성에 무게를 싣는다.
폭스바겐은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ID. 시리즈를 통해 입지를 다지고 있다. 이미 ID. 4와 ID. 5의 경우 생각보다 좋은 반응을 끌어내고 있고, 앞으로 ID. 8으로 알려진 전기 중형 SUV를 비롯해 티구안 EV, 스카우트 브랜드의 SUV와 픽업 모델도 선보일 예정이다.
전기차 시장은 현재 테슬라와 같은 신규 브랜드의 리딩 속 폭스바겐, 현대기아, 포드 등 기존 완성차 업계의 시장 점유율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폭스바겐의 새로운 전기차 모델이 소비자들에게 어떤 평가를 받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