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도 안 시원해’ 차 에어컨 제대로 활용하는 5가지 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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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에어컨 시스템은 여름 차 안에 가득 찬 열기를 식혀준다. 창문을 내리는 게 개솔린 절약에는 조금 도움이 되지만, 진정한 안락함을 위해서는 에어컨을 켜서 습도를 낮춰야 한다. 누구나 원하는 온도 수준을 쉽게 설정할 수 있다. 그러나 에어컨을 잘 다루는 건 예술과도 같다고 Consumer Reports 에서 조언하고 있다.

연료도 많이 쓰지 않으면서 차도 더 빨리 차게 할 수 있는 에어컨 사용 비법을 소개한다.

1. 미리 냉각하지 말자
차가 움직일 때 에어컨이 훨씬 더 잘 작동한다. 엔진이 더 빨리 돌수록, 에어컨 압축기도 더 빨리 돌아서 에어컨 시스템이 더 효과적으로 냉각된다. 출발 전 차를 돌려서 시간과 개솔린을 낭비할 필요가 없다.

시동을 걸면, 에어컨을 켜고 모든 창문을 10 ? 20초 내린다. 제일 더운 날에도, 차 안 공기는 바깥 공기보다 훨씬 더 뜨겁다. 에어컨 냉각을 낭비한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에어컨이 차가워지기 시작하려면 그만큼 더 걸리기 때문에, 차 내부를 냉각시키는 데 더 도움이 된다.

2. 낮은 온도로 시작한다
가장 낮은 온도에 맞추고 팬을 조절하면 차 에어컨이 훨씬 더 효율적으로 돌고, 공기를 덜 건조하게 하고, 연료도 실제 덜 쓴다. 왜? 전형적인 에어컨 시스템에서는 공기가 38도로 차지게 된다. 온도를 더 높게 설정하면, 실제로는 에어컨 시스템이 차가워진 공기를 덥게 해서, 노력과 개솔린을 더 쓴다.

3. 재순환 시키지 마라
뒷자리에 사람들이 앉아 있다면, 재순환 recirculation 모드를 꺼야 한다. 재순환 모드는 앞자리에 있는 공기를 빼서 시스템을 통해 뒤로 보내는 방식이라, 앞자리에 있는 사람들은 시원하더라도 뒷자리 공기는 뜨거울 수 있다.

4. Stop/Start 끄기
자동 start/stop 시스템이 갖춰진 신형 차라면, 이 기능을 끄는 게 좋다. 이 기능은 연료를 절약해주지만, 엔진을 자동으로 껐을 때 에어컨 압축기 역시 자동으로 작동을 멈춘다. 매우 더운 날씨에는 시원한 공기가 없어지는 걸 매우 빨리 알게 된다. 길이 막혀서 차가 거의 멈춰선 경우라면 더 그렇다.

5. 깨끗한 필터 유지
실내 공기 필터가 깨끗한지 확인하자. 필터가 더러우면 최적화된 공기 흐름을 방해한다. 새 차일수록 필터를 체크하는 게 상대적으로 더 쉽다. 먼지가 많이 쌓여있는 걸 본다면, 교체할 시기가 됐다는 뜻이다.

  • 보너스: 자동 온도 조절
    자동 온도 조절 기능이 있다면, 온도를 낮춰도 차가 더 빨리 시원해지지 않는다. 대부분 시스템은 모든 팬과 온도 조절을 자동으로 하기 때문에, 기능을 켜고 잊어버리고 있으면 된다.

<사진 pixaba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