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넥소(NEXO), 1회 수소 충전으로 약 370마일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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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18 CES’를 통해 차세대 수소연료전기자동차(FCEV)를 공개했다. 당초 베일에 쌓여있던 차명은 ‘넥소(NEXO)’로 알려졌다. 넥소는 덴마크에 위치한 작은 섬의 지명이자, 고대 게르만어로 ‘물의 정령’을 뜻한다고 현대차는 밝혔다. 즉, 수소가 산소와 만나 반응할 때 생기는 에너지를 사용하는 FCEV의 특징을 그대로 반영한 이름이다.

넥소의 특징은 무엇보다 넉넉한 주행가능 거리가 눈길을 끈다. 1회 수소 충전으로 약 370마일을 달릴 수 있어, 하루 약 20마일 주행을 한다고해도 보름 넘게 탈 수 있다. 현대차의 1세대 투싼 FCEV(265마일)와 비교해볼 때 약 30퍼센트 정도 늘어난 수치다. 또한 완전 충전을 위해 걸리는 시간도 5분 내외로 전기차와 비교해 볼 때 상당한 경쟁력이 있다.

1회 수소 완전 충전이면 약 370마일을 달릴 수 있다. Photo=Hyundai news

여기에 넥소에는 미 자동차공학회(SAE) 기준 자율주행기술 등급 ‘레벨 2’ 수준의 주행이 가능한 운전자보조시스템(ADAS)도 갖췄다. ADAS에는 하이웨이 주행 보조 시스템, 차로 유지 보조 시스템,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시스템은 물론 차선 변경시 계기판을 통해 뒤, 옆에서 접근하는 자동차를 볼 수 있는 후측방 모니터까지 갖췄다.

이 모든 것을 뛰어 넘는 넥소의 매력은 바로 디자인에 있다. 넥소는 현존하는 FCEV 모델 중 유일하게 크로스오버 레이아웃으로 설계됐다. 여기에 수소탱크에 따른 공간 확보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3개의 수소 탱크를 달았다.

날렵한 크로스오버 디자인을 지닌 넥소. Photo=Hyundai news
넥소의 등장으로 현대차의 친환경차 방향이 윤곽을 잡은 듯 하다. Photo=Hyundai news

특별히 디자인을 설명하기 위해 행사장을 찾은 루크 동커볼케 부사장(현대디자인센터장)은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새롭게 디자인 했다. 수소전기차에 어울리는 차별화된 미래 디자인을 그려내는 데 중점을 뒀다”라고 언급했다.

넥소는 길이X너비X높이 각각 183.9X73.2X64.2 인치이며 휠베이스는 109.8인치. 95키로와트 연료전지와 40킬로와트 배터리, 그리고 120키로와트 모터로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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