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 달러로 살 수 있는 순수 전기차, 칸디(KANDI)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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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내세우는 칸디 K23. Photo=Kandi america

미국 내 순수 전기차 보급이 늘고 있다지만 여전히 비싼 가격은 소비자의 발목을 잡는다. 그런데 약 1만 달러 내외로 살 수 있는 순수 전기차가 등장해 눈길을 끈다. 칸디(KANDI) 아메리카는 미국 내에서 가장 저렴한 일반 도로 주행이 가능한 전기차를 만든다. 이 회사는 중국 항저우에 기반을 둔 칸디 그룹의 미국 법인으로 미국 텍사스주에 본사를 뒀다.

소형 크로스오버 스타일의 K23 모델. Photo=Kandi america

칸디가 만든 순수 전기차는 두 가지 모델이다. 4도어 해치백 디자인의 K23과 아이코닉한 디자인을 지닌 K27이다. K23은 스포티한 외관과 소형 크로스오버 같은 모습이 눈길을 끈다. 49kW 모터를 통해 최고시속 72마일을 내며, 앞바퀴 굴림으로 달린다. 41.4kWh 리튬 배터리를 통해 레벨 1, 2급 충전을 이용할 수 있으며 레벨 2(240V)의 경우 완전 충전을 위해 약 7.5시간이 소요된다. K23은 1회 완전 충전을 통해 약 111마일을 주행할 수 있으며 공차중량은 2,954파운드다.

10인치 터치 스크린을 갖춘 K23의 인테리어. Photo=Kandi america

편의사양으로는 10인치 터치스크린과 후방 카메라, 블루투스 핸즈 프리 장치는 물론 속도 감응형 도어락 장치도 갖췄다. 배터리와 파워트레인은 모두 10년/10만 마일까지 보증을 한다. K23의 소비자 가격은 $27,499지만 순수 전기차에 적용되는 연방정부 보조금(최대 $7,500)을 통해 $19,999 정도에 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앙증맞은 디자인을 지닌 칸디 K27. Photo=Kandi america

또 하나 눈길을 끄는 모델인 K27은 클래식한 외관이 눈길을 끈다. 마치 미니 쿠퍼 또는 피아트 500을 보는 느낌이다. 길이 136.22인치, 너비 57.87인치로 경차 수준의 크기를 지닌다. K27에는 17.59kWh 리튬 배터리를 통해 1회 충전 후 최대 59마일을 갈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충전은 역시 레벨 1과 2급을 이용할 수 있고, 레벨 2 사용 시 약 7시간이면 완전 충전이 가능하다.

심플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K27 인테리어. Photo=Kandi america

실내에는 9인치 터치스크린과 함께 후방 카메라, 에어백(운전석+동반석) 등을 갖췄다. K27 역시 배터리와 파워트레인 10년/10만 마일 보증을 제공한다. K27의 매력은 무엇보다 가격이다. 소비자 가격은 $17,499지만, 역시 연방정부 보조금을 통해 약 $9,999에 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칸디의 두 모델은 사실 가격 측면을 제외하고는 일반 제조사들이 만드는 순수 전기차보다 부족한 성능을 지녔다. 충전 속도는 물론 주행거리에서도 실용성에 의심이 간다. 다만 커뮤니티 내 단거리 이동이나 기타 시설 내 전용 전기차로 사용하기에는 전기 카트보다 다양한 이점이 있어 보인다. 1만 달러 아래로 살 수 있는 전기차의 등장. 과연 미국에서 칸디의 매력이 통할지 지켜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