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드 모터스가 지난 8월 19일 2022 몬터레이 카 위크 기간에 열린 퀘일(Quail) 이벤트를 통해 에어(Air) 모델의 고성능 버전인 사파이어를 공개했다. 사파이어는 최대 1,200마력 이상의 힘을 내며, 시속 0부터 60마일 가속을 2초 미만으로 끝내는 성능을 지녔다.
사파이어에는 앞 1, 뒤 2개의 모터가 달린다. 특히 뒷바퀴를 구동하는 두 개의 모터는 토크 백터링 기능을 갖추고 있어 보다 빠른 코너 공략이 가능하다. 루시드는 시속 100마일까지 4초 미만, 400미터는 9초 미만으로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 언급했다. 이는 현존하는 전기차 최강 모델 중 하나인 테슬라 플레이드보다 빠른 수치다.
이런 성능을 뒷받침하기 위해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 디스크를 적용했고, 타이어는 앞뒤 사이즈가 다른 미쉐린 파일럿 스포츠 4S를 장착했다. 여기에 새로운 스프링, 댐퍼 튜닝 등을 통해 서스펜션을 트랙 주행에 어울리도록 강화했다.
사파이어에는 최근 루시드가 공개한 스텔스 룩 패키지가 기본으로 제공된다. 단순하게 블랙 룩으로 마무리된 것이 아닌 블랙과 다크 그레이 조합을 통해 고급스러움과 함께 무게감을 더했다. 특히 이름에 어울리는 사파이어 블루 외장 컬러는 스텔스 룩과 어울리면서 루시드 에어의 또 다른 개성으로 자리한다. 여기에 실내에 사용된 알칸타라 스티어링 휠과 스포츠 주행 전용 시트는 고성능 모델에 어울리는 멋과 기능을 갖췄다.
루시드 에어 사파이어의 시작 가격은 $249,000로 책정됐다. 예약은 8월 23일부터 가능하며 생산은 2023년 예정이다. 사파이어를 원하는 고객은 예약금 $24,900를 지불해야한다. 루시드 에어의 고성능 버전인 사파이어. 테슬라 모델S 플레이드와 어떤 경쟁 구도를 가져갈지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