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 밸리에 기반을 둔 드라코 모터스 전기 스타트업 회사는 지난 2019년 1,200마력 GTE라는 전기 슈퍼 세단을 공개했다. 당시 테슬라나 루시드가 1천 마력 대 전기 슈퍼 세단을 만들었지만, 드라코는 그들보다 더 낮은 가격을 제시하며 눈길을 끌었다. 본래 GTE는 2021년 출시 예정이었지만 아쉽게도 시장에 나오지 못했다.
드라코는 이번에 세단이 아닌 SUV에 집중하고 있다. 드래곤이라 불리는 드라코의 새 SUV는 2천 마력의 출력을 예상한다. 드라코는 시속 0부터 60마일을 1.9초에 끝내며, 최고시속은 200마일에 이를 것이라 언급했다.
드래곤에는 쿼드 모터 시스템이 달리며 각 모터가 바퀴마다 정확하게 작동해 토크 백터링 효과를 낸다. 이 시스템을 제어하는 것은 드라코 자체 OS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드래곤에는 평탄한 도로와 험한 오프로드 트레일을 모두 다룰 수 있도록 3방향 조정식 서스펜션도 장착될 것으로 보인다.
드라코 GTE는 카르마 오토모티브의 GS-6 보디를 사용했다. 하지만 드래곤은 이탈 디자인과 같은 코치빌더가 생산을 책임지는 것으로 보인다. 드래곤은 슈퍼카와 같은 걸윙 도어를 비롯해 보디 대부분이 탄소 섬유로 만들어질 예정이다. 드래곤의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람보르기니 우르스, 애스턴 마틴 DBX와 같은 고성능 전기 SUV에 비해 경쟁력 갖춘 가격 정책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드라코는 아직 드래곤의 생산 대수를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이전에 발표한 25대의 GTE보다는 많을 것으로 기대한다. 드라코는 곧 드래곤의 예약을 받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올해 말, 드래곤을 일반에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또 하나의 전기 슈퍼 SUV의 등장. 드래곤이 실제 양산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기대를 모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