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기아 스팅어 구매를 앞둔 A 씨는 적지 않은 고민에 빠졌다. 파워트레인은 가장 강력한 힘을 지닌 3.3리터 V6 트윈 터보 엔진을 고를 예정이지만 문제는 굴림 방식이다. 기아 스팅어는 기본적으로 뒷바퀴 굴림을 기본으로 하며 옵션으로 항시 네 바퀴를 굴리는 AWD를 고를 수 있다. 주변에서는 정통 스포츠 세단의 매력을 누리기 위해서는 뒷바퀴 굴림이 좋다는 쪽과 더욱 안정적인 주행이나 빗길 등 예상치 못한 도로 조건을 만날 때 든든한 것이 AWD라고 말한다. A 씨는 과연 어떤 굴림 방식을 고르는 것이 좋을까?
여기에 대한 정답은 사실 개인적인 취향과 평소 운전 습관 등을 기준으로 살펴보면 쉽게 찾을 수 있다. 뒷바퀴 굴림 자동차는 엔진을 앞에 두고 동력을 뒤에서 전달받아 달리는 것을 뜻한다. 즉 앞바퀴가 조향과 동력 전달을 같이 하는 앞바퀴 굴림보다 비교적 전륜에 더해지는 부담이 낮다. 이 때문에 넉넉한 뒷심을 배경으로 더욱 편안한 앞바퀴 조향을 통해 가속과 함께 핸들링 등에서 나름대로 이점이 있다.
여기에 기아 스팅어 뒷바퀴 굴림 모델에는 기계식 LSD가 달려 나온다. 이 장치는 지나친 전기 장치의 개입을 자제하고 운전자의 의지대로 적절하게 바퀴에 전달되는 구동력을 좌우로 보내 안정된 코너링을 돕는다. 즉 뒷바퀴 굴림 자동차의 단점인 무리한 속도로 코너 진입 시 뒤가 불안정해지는 언더스티어 경향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도로 조건과 상황에 맞는 구동력 배분과 눈길 또는 빗길에서의 더욱 안정적인 주행을 원할 때는 아무래도 항시 네 바퀴를 굴리는 AWD가 가진 장점을 살펴보는 것이 좋다. 특히 스팅어의 AWD는 다이내믹 토크 벡터링이라는 기능이 더해진 것으로 다양한 동력 배분을 통해 더욱 안정적인 자세 유지와 그립을 확보하는 측면에서 도움이 된다. 스팅어의 AWD는 드라이브 모드별 세팅된 동력 배분을 통해 운전의 재미를 느낄 수 있고, 커스텀 모드를 통해 운전자의 입맛에 맞는 구동력 배분 설정도 가능하기 때문에 나름 운전자의 개입도 허용하고 있다.
퍼포먼스 주행에 포커스를 둔 기아 스팅어는 뒷바퀴 굴림 또는 AWD를 선택한다고 해도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기 힘든 장점을 지녔다. 뒷바퀴 굴림은 기계식 LSD를 통해 코너링 등에서 보다 안정적인 자세를 유지할 수 있게 돕고, AWD는 기능적인 부분으로 운전자의 의도를 뒷받침해주는 부분이 눈길을 끈다. 다만 앞서 언급한 대로 운전자의 의도를 연출해주는 기본기를 중시한다면 뒷바퀴 굴림이, 다양한 도로 조건에서 비교적 안정적인 주행에 포커스를 둔다면 AWD를 더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