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 달러대 후반으로 살 수 있는 최고의 스포츠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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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바퀴 굴림 특유의 장점과 디자인을 살린 토요타 GR86. Photo=toyota

자동차 마니아라면 뒷바퀴 굴림 2도어 쿠페를 좋아하지 않을 수 없다. 구동 방식 특유의 무게 배분과 여기에 쿠페 디자인까지 갖춘 자동차라면 더는 바랄 게 없을 것이다. 그런데 대부분 이런 장점이 있는 스포츠카는 가격이 만만치 않다. 특히 고가의 스포츠카 브랜드 모델은 10만 달러는 기본으로 넘는다.

하지만 2만 달러대 후반으로 살 수 있는 뒷바퀴 굴림 2도어 쿠페도 있다. 바로 토요타 GR86다. GR86는 토요타의 전설인 코롤라 86의 이름을 이어받은 스포츠카로, 미국에는 지난 2013년 토요타 사이언 FR-S로 데뷔했다. 이후 사이언 브랜드가 단종되면서 토요타 86로 이름을 변경했고 지난 2021년 2세대 모델이 GR86로 모습을 드러냈다. 86라는 이름 앞에 붙은 ‘GR’은 토요타의 ‘GAZOO RACING’의 약자로 2세대 모델은 레이싱 어울리는 성능을 부여했다는 의미도 있다.

토요타 가주 레이싱을 뜻하는 GR이라는 이름이 붙은 86. Photo=toyota

GR86는 228마력 수평대향 2.4리터 엔진을 장착하고 6단 수동 또는 자동 기어를 고를 수 있다. 수평대향이란 실린더가 크랭크 샤프트를 중심으로 좌우 대칭으로 배열된 구조를 뜻한다. 이런 설계는 무게 중심을 낮출 수 있고 고속 회전에서 우수한 장점이 있다. 특히 2세대 GR86는 1세대 86보다 배기량을 높이고 출력을 더 끌어올렸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외관 디자인 또한 롱 노즈 숏 데크라는 뒷 바퀴 굴림 특유의 장점을 살려낸 레이아웃이 돋보이며 날렵한 디자인의 프런트와 퍼포먼스 자동차 분위기를 누릴 수 있는 리어 디자인도 장점이다. 인테리어에서도 스포츠카 특유의 낮은 운전 자세를 연출하고 차량 주행 정보를 쉽고 빠르게 볼 수 있는 7인치 디지털 클러스터 등을 더했다.

GR86은 스포츠 주행에 어울리는 인테리어 디자인을 갖췄다. Photo=toyota

GR86는 $28,400부터 시작하는 기본 트림, 프리미엄($31,000), 10주년 스페셜 에디션($34,360)을 고를 수 있다. 파워트레인은 2.4리터 엔진 하나로 구성되며 6단 수동을 기본으로 6단 자동을 고를 수 있다. 트림별로 편의성과 외관에 약간의 차이는 있다. 기본 트림에는 17인치 휠, 스포츠 버킷 시트, 3스포크 타입 스티어링 휠 등이 제공되며 프리미엄에는 18인치 휠과 히팅 기능을 갖춘 스포츠 시트 등을 기본으로 만날 수 있다.

2만 달러 후반대로 만날 수 있는 토요타 GR86. Photo=toyota

토요타 GR86는 2만 달러 후반 가격으로 뒷바퀴 굴림의 장점과 퍼포먼스, 그리고 2도어 스포츠카 디자인을 누릴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모델이다. 합리적 예산으로 살 수 있는 스포츠카를 찾고 있다면 토요타 GR 86를 만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