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SUV를 고르는 기준 중 연비를 중요하게 여기는 경우가 많다. 아무래도 지난해부터 이어진 개스 값 고공행진이 좀처럼 사그라들 기미가 보이지 않고, 일부 주와 도시에서는 계속 상승하는 분위기도 이어진다. 따라서 일반 내연기관 SUV보다는 아무래도 하이브리드 쪽으로 눈을 돌린다. 그런데 요즘은 하이브리드도 만족하지 못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갖춘 SUV가 인기다. 이 시스템은 일반 하이브리드와 달리 조금 더 큰 배터리와 모터가 달린다. 또한 전기를 외부로부터 충전할 수 있고, 배터리만으로 20~30마일 내외를 달릴 수 있어 그만큼 개스를 더 적게 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SUV가 필요하고 주중엔 도심 이동이 많은 경우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UV의 장점은 도드라진다. 그런데 막연히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비쌀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물론 럭셔리 브랜드 중에는 많게는 7만 달러가 넘는 모델도 있다. 하지만 비교적 합리적 가격인 4만 달러 대 모델 중에서도 장점이 많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UV가 있다. 연비도 아끼고 SUV의 실용성도 즐길 수 있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중 구매 가치가 높은 모델 세 가지를 살펴본다.
먼저 기아 쏘렌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살펴보자. 쏘렌토의 장점은 3열을 갖춘 미드 사이즈라는 것과 터보 차저와 결합된 시스템을 통해 최대 261마력의 힘을 내며 항시 네 바퀴 굴림이 기본으로 제공된다. 최대 주행거리는 460마일이며, 순수 전기로만 달릴 수 있는 거리는 32마일이다. 매일 왕복 20마일 정도 거리를 출퇴근한다면 전기로만 다니기에 부족함이 없다. 쏘렌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SX와 SX 프레스티지 두 가지 트림으로 판매된다. SX는 $45,190부터 시작, SX 프레스티지는 $48,090부터 시작한다. 쏘렌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최대 $6,587 연방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어 SX 모델의 경우는 3만 달러 후반대 가격으로 만날 수 있다.
토요타의 베스트셀링 SUV RAV4에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갖춘 프라임이라는 트림이 있다. RAV4의 뛰어난 상품성에 연비 개선을 위한 시스템이 더해지면서 최근 더욱더 인기를 끌고 있다. RAV4 프라임은 최대 302마력을 내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갖췄고 항시 네 바퀴 굴림도 선택 가능하다. 가장 큰 장점은 역시 순수 전기로 달릴 수 있는 주행거리다. 완전 충전 시 순수 전기로만 42마일을 달릴 수 있어 경제성을 따지는 이들에게 크게 어필한다. RAV4 프라임은 SE와 XSE 두 가지 트림으로 판매된다. SE는 $39,800부터 시작하고, XSE는 $43,125부터 시작한다. 두 모델 모두 연방 세제 혜택 $7,500까지 받을 수 있으니 참고하면 좋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UV 중 마지막으로 살펴볼 모델은 현대 싼타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다. 현대 인기 모델 싼타페에 연비와 성능을 높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최대 261마력의 힘과 항시 네 바퀴 굴림을 기본으로 갖췄다. 싼타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넉넉한 실내 공간과 함께 세련된 디자인이 눈길을 끈다. 순수 전기로만 달릴 수 있는 주행거리는 30마일에 이른다. 하루 20마일 내외 출퇴근용으로 사용하기에 큰 무리가 없다. 현대 싼타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SEL 컨비니언스($39,350부터 시작)와 리미티드($45,360부터 시작) 두 트림이 판매된다. 모두 연방 세제 혜택 최대 $6,587까지 받을 수 있으니 참고하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