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스타트업 바이튼(Byton)은 자사의 전기 크로스오버 M바이트(Byte) 콘셉트를 소개하면서 인테리어에 관한 혁신을 약속했다. 콘셉트 모델의 인테리어는 마치 미래의 우주 비행선을 보는 듯 와이드 디스플레이 모니터가 대시보드 대부분을 차지하며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그런데 양산 모델 M바이트에서도 이 같은 아이코닉한 부분들이 그대로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바이튼은 최근 자사 소셜미디어를 통해 양산 모델 M바이트의 인테리어 티저 이미지를 공개했다.
콘셉트 모델에서 가장 많은 칭찬을 받은 부분인 초대형 와이드 디스플레이 모니터는 양산 모델에서도 죽지 않고 자리 잡았다. 크기는 무려 48인치, 이 장치는 ‘Shared Experience Display’라는 이름이 붙었다. 바이튼은 인테리어 티저 이미지를 공개하면서 독특한 설계의 동기는 바로 “디지털 파워”라고 밝혔다.
이 차에는 전통적인 자동차가 가진 돌출된 버튼은 쉽게 찾아보기 힘들다. 스티어링 휠과 일체형으로 만들어진 계기판은 7인치 디스플레이를 통해 운전 및 차량 정보를 전달한다. 버튼형 기어 체인저는 중앙 송풍구 아래 가로로 놓여있고 그 아래로 넉넉한 공간을 만들어냈다.
공조 장치 버튼이나 기타 운전과 관련된 것들을 센터 암레스트 앞에 자리한 8인치 디스플레이 모니터를 통해 조절할 수 있게 했다. 초대형 와이드 디스플레이 모니터에는 내비게이션을 비롯해 스마트한 운전을 돕는 각종 장치의 제어 및 확인이 가능하며 하나의 대형 스마트 TV처럼 다양한 엔터테인먼트도 즐길 수 있다.
M바이트의 전기 파워트레인은 두 가지 배터리팩 모델을 고를 수 있다. 먼저 71킬로와트아워 배터리팩 모델(뒷바퀴 굴림)은 1회 충전 후 약 249마일을 달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95킬로와트아워 배터리팩(항시 사륜구동) 모델은 323마일 주행거리와 함께 최대 470마력을 낸다. 바이튼은 지난 8월부터 양산 프로토타입 모델을 실제 도로에서 시험 중에 있으며 오는 가을 시즌부터 중국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유럽과 미국은 오는 2020년 일반 도로에서 달릴 수 있는 M바이트를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콘셉트카에서 보여줬던 얼굴 인식과 같은 기능도 예상되며 레벨 3 자율 주행 기능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바이튼은 2020년 양산 모델에는 적어도 레벨 4 수준의 자율 주행 기능을 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레벨 4는 운전자의 간섭을 최소로 하고 자동차 스스로가 주행하는 단계를 말한다.
피스커와 함께 테슬라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로 지목된 바이튼. 특히 M바이트와 함께 세단형 모델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전기차 시장의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