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잊지 말아야 할 ‘봄맞이 자동차 대청소’ 비법!

637

자동차를 오래 타는 비법 중 하나로 ‘봄맞이 대청소’가 있다. 그런데 ‘청소면 다 같은 청소지, 봄에 하면 뭐가 특별한가’라는 의문도 가질 수 있다. 그렇담 지난 겨울과 봄샘추위를 지낸 당신의 자동차 구석구석을 한번 살펴보시라. ‘봄맞이’라는 뜻에는 자동차가 혹독한 날씨와 환경을 견뎌냈다는 뜻을 담고 있다. 특히 눈이 많이 왔던 주(state)에서 자동차를 운행했다면 제설작업에 쓰인 염화칼슘을 비롯해 각종 이물질들이 차량 내외부에 남아있을지 모른다. 또한 추운 날씨에 히터를 자주 사용했을 때에도 에어컨/히터 필터에 먼지가 쌓여 있을 수 있다. ‘봄맞이 자동차 대청소’는 바로 이런 부분들을 점검해 자동차를 보다 오래 탈 수 있도록 유지해주는 것을 말한다.

혹독한 겨울 시즌을 보낸 자동차. 구석구석 청소할 곳들이 많다.

‘봄맞이 대청소’의 시작은 세차와 일광소독이다. 해가 좋은 날을 골라, 꼼꼼하게 세차 후 공터에 나가 차량의 모든 문을 열고 일광욕을 시킨다. 이때 차량 하부 세차를 할 수 있다면 더욱 좋다. 자동차의 여러 부분 중 특히 트렁크는 축축한 계절 내내 곰팡이가 살기 좋은 환경을 제공하기도. 시중에서 곰팡이 제거제를 구입할 수 있다면 도포 후 햇볕이 트렁크에 들어올 수 있도록 해서 일광소독을 하면 좋다. 바닥 매트도 차량 바깥으로 놓고, 가능하다면 트렁크 매트와 차량 시트도 떼어내 햇살 아래 두면 좋다. 작업 후 뽀송뽀송한 새차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세차 후 매트 등을 밖으로 내놓아 일광소독을 한다.

다음으로 에어컨/히터 필터를 점검하자. 자동차 메뉴얼 등을 살펴보면 에어컨/히터 필터의 위치가 나와있다. 대부분 동반석 글로브 박스 안에 자리하기도 한다. 추운 날씨 때문에 히터를 자주 사용했다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필터에 묵은 먼지가 쌓여 있을 수 있다. 필터는 인근 자동차 부품 전문점에서 구입 후 직접 교환할 수 있을 정도로 교환이 쉽다. 하지만 이 마저도 어렵게 느껴진다면 오일 교환 등을 할 때에 필터 점검도 부탁, 필요하다면 교환하도록 하자.

브레이크 점검 역시 봄맞이 대청소 중 필수 요소. 디스크 타입 브레이크의 경우는 패드와 로터를 드럼 브레이크의 경우는 라이닝 점검도 잊지 말아야 한다. 특히 눈이 많이 내린 지역에 살고 있다면 제설용 화학물질로 인해 브레이크의 주변 문제, 특히 브레이크 호스(부식 등 문제) 부분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는지 반드시 살펴봐야 한다. 일반 오너들의 경우 이들 부품의 교환 여부를 소리로 판단하기도. 하지만 내 생명과 직결된 중요한 부품이기에 가능하면 리페어샵 전문가와 함께 점검하는 편이 좋다. 이밖에 자주 사용했던 와이퍼의 고무 부분, 워셔액, 특히 배터리 단자 주변 청소 등도 신경써서 챙겨보자.

봄맞이 차량 대청소는 가다오는 여름 시즌을 위해서도 중요하다

봄맞이 차량 대청소의 중요성은 겨울 시즌을 보낸 자동차의 케어 외에도 다가오는 여름 시즌을 맞는 준비 운동. 내차의 건강을 지키려면 늦기 전에 차 문을 활짝 열고 대청소를 시작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