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가 레이싱 허리티지를 살려 만들어낸 신형 GT도 어느덧 7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포드 역시 전동화 전환을 계획하고 있기에 전설의 GT 역시 또 한 번 역사의 그늘로 사라질 것이다. 하지만 포드는 GT를 곱게 보낼 생각은 없는 것 같다. 그 이유는 최근 공개된 GT 마크 IV(4)에서 찾을 수 있다.
포드는 지난 1967년 르망 24 경기에서 우승한 GT 마크 IV를 기리기 위해 신형 GT 마크 IV를 67대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과거 레이싱카의 명성을 잇듯 800마력 고성능 트랙 스페셜로 GT 플랫폼을 새로운 극한으로 끌어올렸다. 제작은 현재 GT와 같이 캐나다에 자리한 멀티매틱과 협력해 만들어진다.
포드 GT MK IV의 휠베이스는 다른 GT 모델보다 약간 더 길며 차체는 완전 탄소섬유로 만들어진다. 특히 ‘롱 테일’ 리어 앤드 디자인은 마크 IV가 다른 GT와 다른 부분을 강조한다. 실제 오리지널 마크 IV는 GT40 마크 I, 마크 II와 근본적으로 달랐기 때문에 신형에도 그런 부분들이 반영됐다.
고성능 GT는 2023년 봄 한정판 배송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GT 로드카와 마찬가지로 포드와 멀티매틱이 예비 구매자를 대상으로 신청을 받는다. 포드는 2023년 1분기 말까지 고객 명단을 확정할 예정이니 구매를 원하면 서두르는 것이 좋다.
포드는 GT 마크 IV를 끝으로 사실상 로드카 GT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특별한 트랙용 67대 모델이 완성되고 나면 안타깝게도 일반 도로를 달리는 GT는 더 이상 볼 수 없을지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