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지의 전기 머슬카가 오는 3월 5일 공개된다. 닷지는 지난 2022년 차저 데이토나 SRT 콘셉트를 통해 현재 내연기관 엔진 머슬카를 단종하고 새로운 전기 퍼포먼스 비전을 제시했다. 공개된 콘셉트는 2도어 버전으로 최근 일반 도로를 달리는 프로토타입 모델이 확인되기도 했다.
닷지의 새로운 전기 머슬카는 일반 전기차처럼 조용하지는 않을 것 같다. 닷지는 내연기관 엔진의 V8 엔진 사운드 이상의 흥분을 자아내기 위해 가상의 배기 사운드 시스템을 장착한다는 계획이다.
프라토릭 챔버 배기 장치라 불리는 이 시스템은 현재 헤미 엔진으로 구동되는 닷지 챌린저 또는 차저 못지않게 시끄러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이 전기 머슬카가 내는 배기음은 126데시벨에 이를 것으로 알려졌다.
닷지는 콘셉트카를 소개할 당시, 전기 머슬카가 최대 800마력을 내는 모터를 장착할 것이라 언급했으며 사륜구동은 물론 내연기관 자동차처럼 뚜렷한 변속 시점을 제공하는 ‘다중 속도’ 변속기가 탑재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런 기능들이 실제 양산 버전에 달려 나올지는 미정이다.
닷지의 새로운 전기 머슬카는 스텔란티스의 STLA 대형 전기차 전용 플랫폼 위에 만들어진다. 이 플랫폼은 최대 118kWh 배터리와 시속 0부터 62마일 도달 2초대의 성능을 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닷지가 전기차 디자인을 지닌 머슬카에 엔진 옵션도 제공한다는 소문도 있다. 하지만 닷지가 V8 엔진을 단계적으로 단종하고 있기 때문에 만약 엔진 옵션이 달린다면 V8 대신 허리케인 엔진으로 알려진 3.0리터 직렬 6기통 트윈터보 엔진이 될 가능성도 크다. 이 엔진은 하이브리드 파워와 결합, 핼켓 슈퍼차저 V8 엔진의 출력을 뛰어넘는 힘을 낼 수 있다.
전동화 시대, 머슬카의 미래는 사실 불투명했다. 하지만 닷지가 새롭게 선보인 전기 머슬카에 대한 가능성은 쉐보레나, 포드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전기차로 다시 돌아올 닷지의 머슬카. 3월 5일이 기다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