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가 순수 전기차 쿠퍼 SE의 두 번째 모델을 공개했다. 이번에는 지붕을 여닫을 수 있는 컨버터블 모델이다. 미니는 999대 한정으로 SE 컨버터블을 판매한다. 전기 파워트레인은 181마력 싱글 모터와 32.6kWh 배터리팩을 장착했다. 이를 통해 약 110마일의 주행거리를 가질 것으로 예상한다.
순수 전기 모델이지만 외관상으론 기존 미니 컨버터블과 큰 차이는 없다. 다만 전기차 전용 그릴을 장착한 SE 하드톱 모델과 비슷한 프런트 디자인을 지녔다. 외장 컬러는 이니그매틱 블랙과 화이트 실버가 적용된다. 여기에 전기차를 뜻하는 E 로고를 앞뒤에 달았다. 최대 18마일 속도에서 작동할 수 있는 컨버터블 루프와 함께 전기차 전용 17인치 휠이 적용된다. 또한 펜더 배지와 도어 실에 달린 999대 중 하나를 의미하는 넘버링을 통해 희소가치를 누릴 수 있다.
미니는 완전한 전동화를 앞두고 새로운 하드탑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신형 하드탑 버전에는 전기 옵션도 마련될 것이고, 새로운 컨버터블 모델도 더해질 것이다. 여기에 공개를 앞둔 컨트리맨 역시 전기와 가스 동력 모두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한다. 여기에 소형 전기 크로스오버의 등장도 예상한다.
미니 쿠퍼 SE 하드탑 모델은 아이코닉한 미니 디자인과 성능 등을 전기로 즐기려는 이들에게 어필을 했다. 110마일이라는 짧은 주행거리를 지녔음에도 미니 특유의 고카트 핸들링이 전기차 퍼포먼스와 어울리면서 나름의 마니아층을 만들어왔다. 여기에 더해진 컨버터블을 오픈 드라이빙을 누릴 수 있는 모델이기에 하드탑과는 또 다른 매력이 느껴진다. 999대의 행운을 쥘 주인공은 누가 될까? 안타깝게도 미니 SE 컨버터블은 유럽에서만 판매될 예정으로 미국에서는 만나기 어렵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