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G 이름을 걸고 만든 새로운 4도어 쿠페. 파나메라 떨고 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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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AMG가 지난해 제네바 모터쇼에서 공개했던 AMG GT 4도어 쿠페 컨셉트의 실차 테스트 모델의 사진을 공개했다. 제조사 스스로가 위장막을 두른 테스트 모델 사진을 공개한 것은 이례적. 그만큼 4도어에 거는 자신감이 크다는 것을 엿볼 수 있다.

메르세데스-AMG GT 4도어는 AMG내 모델 중 강력한 쿠페인 AMG GT의 이름을 따르지만 사실은 그 모델을 늘린 것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AMG GT 4도어는 기존 신형 E클래스 섀시를 베이스로 만들어졌다. 하지만 일반적인 E클래스가 아닌 E63 AMG를 바탕으로 했을 가능성이 크다. 실제 퍼포먼스 설계와 구성은 AMG가 맡아서 진행했다.

컨셉트 모델과 얼마나 다른 디자인을 보일까? Photo=Mercedes Benz news

엔진 구성은 직렬 6기통 엔진을 기본으로, 약 800마력을 넘는 전기모터와 결합된 하이브리드 트윈터보 4.0리터 V8 엔진을 갖출 가능성이 크다. AMG GT 4도어가 이 파워트레인을 가질 경우엔 포르쉐 파나메라 터보 S E-하이브리드(680마력)와 직접적인 경쟁 상대가 된다.

메르세데스-AMG는 GT 4도어 모델을 더함으로써 GT와 SLS 처럼 AMG라는 이름이 보다 강조된 수퍼 쿠페 라인에 또 하나의 전용 모델을 가지게 된다. 한편 벤츠는 지난 2014년 11월, 기존 모델에 AMG라는 이름을 붙인 고성능 트림을 판매하던 것에서 최고급 마이바흐를 살리는 것과 함께 고성능 AMG를 분리해 브랜드화 시켜 라인을 정리했다. 그래서 메르세데스-마이바흐, 메르세데스-AMG로 브랜드가 나뉜다.

CLS AMG보다 더 강력하다고 하는데, 리어뷰는 영락없는 AMG GT 쿠페다. Photo=Mercedes Benz news

메르세데스-AMG는 GT 4도어를 오는 3월에 열리는 2018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공개할 예정. 컨셉트가 공개된지 약 1년만에 실차가 나오는 셈이다. 메르세데스-AMG에서 실제 이 차를 GT 4도어로 부를지는 아직 미지수. 가격에 관해, 전문가들의 예측에 따르면 약 10만 달러 정도를 시작가로 보고 있다. 하지만 모든 비밀은 공개 이후에 알 수 있다. AMG의 이름을 걸고 만든 4도어 쿠페. 과연 AMG GT 쿠페가 가진 그 명성을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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