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 타이어 경고등, 쌀쌀한 날씨 탓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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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와 같이 출근을 위해 운전석에 앉은 A양. 그런데 시동을 켜자마자 타이어 모양 경고등이 뜬다. 불안한 마음에 인터넷과 지인에게 급한 마음에 전화를 걸어보니 타이어에 이상이 있을 때 보이는 경고인 것을 확인했다. 급하게 차에서 내려 타이어를 눌러보는 A양. 그런데 타이어가 주저 앉아 있거나 특별히 나사나 못 같은 것이 박혀 있지도 않다. 일단 차를 움직여 근처 주유소에서 공기를 조금 채워본다. 조금 달리니 사라지는 타이어 경고등. 그런데 며칠 후 아침에 또 똑같은 경고등이 뜬다. 도대체 이유가 무엇일까?

적정 공기압을 유지하지 않으면 트레드가 빨리 닳는 원인이 될 수 있다.

A양의 경우에 의심할 수 있는 것은 대체로 두 가지다. 먼저는 외부 기온이 내려가는 시즌에는 타이어 공기압이 떨어지면서 센서가 이를 감지해 경고등을 켠다. 타이어 공기압은 ‘psi’라는 단위를 사용한다. 전문가들은 겨울철 외부 기온으로 인해 타이어 압력이 수축하는 과정에서 공기압이 떨어질 수 있다고 한다. 남가주의 경우는 특히 늦은 가을 시즌으로 넘어오면서 아침 기온이 크게 떨어지는 경우가 많아 이 같은 증상을 자주 만날 수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적정 공기압보다 조금 더 공기를 채워주는 것이 좋다고 한다. 추운 계절에 적정 공기압은 차량 제조사가 권장하는 선에서 많게는 약 5% 정도 높이는 것이 좋다. 제조사별 권장 타이어 공기압은 차량 매뉴얼 또는 운전석 도어 안쪽에 스티커로 붙어 있는 경우가 많다. 또한 타이어이 모든 정보다 담긴 사이드월에는 최대로 채울 수 있는 공기압에 대한 설명이 나와 있다. 보통은 최대 공기압에서 ‘-5 psi’ 정도를 적정 공기압으로 본다.

공기압은 항상 타이어 점검에서 잊지 말아야 할 부분이다. 겨울 시즌에 너무 넉넉하게 공기압을 높여서 다니다 보면 차가 ‘통통’ 튄다는 느낌도 들고, 트레드도 빨리 닳을 가능성이 크다. 특히 트레드 홈이 많이 닳아 교환 시기를 넘어간 때에는 미세한 나사나 못 등이 타이어 안쪽까지 파고들 가능성이 크다. 크기가 큰 이물질의 경우는 눈으로 확인하거나 타이어를 쉽게 주저앉게 만들기도 한다. 그러나 작은 이물질이 타이어 안쪽까지 들어간 경우에는 미세하게 바람이 빠지게 만들어 결국 더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날씨가 추워지면 타이어 공기압 점검이 필수다

이 같은 공기압을 확인하는 방법은 사실 어렵지 않다. 먼저 내 차에 타이어공기압경보장치(TPMS)가 달린 경우에 타이어에 달린 센서가 공기압을 내려가면 경고등을 통해 운전자에게 이를 알려준다. 특히 TPMS 모니터링까지 가능한 경우에는 계기판을 통해 앞뒤 타이어의 현재 공기압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도 있다. 어떤 이들이 이 같은 기능이 차량에 달려 있음에도 사용할 줄 모르는 경우도 있으니, 차량 매뉴얼 등을 통해 TPMS 센서와 모니터링을 기능을 확인해보자. 다음으로는 타이어 공기 주입 장치가 있는 주유소 등을 찾아가 공기 주입 장치로 공기압을 확인하는 것이다. 타이어에 달린 공기 주입 캡을 열고 이 장치를 꼽아 레버를 한번 당겨보면 현재 타이어의 공기압이 표시된다. 많다면 공기주입구 안에 핀을 눌러 공기를 빼내고, 적다면 장치를 통해 공기를 적정 공기압까지 채워 넣도록 하자. 이도저도 힘들다면 리페어샵을 찾아가 타이어 점검을 요청하는 것도 좋다.

자동차의 여러 부품 중 타이어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특히 프리웨이 운전이 많은 미국에서는 타이어는 곧 생명과 같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기온이 내려가는 때에 타이어 경고등이 자주 뜬다면 이제 긴장하지 말고, 앞서 이야기했던 부분들을 하나씩 짚어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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