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마니아들의 로망 중 하나가 자동차용품 쇼핑몰을 한번 만들어보는 것이다. 하지만 패션이나 기타 사람을 위한 분야와는 달리, 자동차라는 거대한 덩치에 어울리는 아이템을 찾다 보면 쉽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된다. 배기 시스템, 서스펜션, 휠 또는 기타 퍼포먼스 관련 파츠는 구매하는 비용도 만만치 않을뿐더러 판매 제품을 보관할 곳을 찾기도 쉽지 않다. 그러나 자동차 쇼핑몰 제품에도 부피가 크게 나가지 않고 초기 구매 비용도 부담이 없는 제품들도 많다. 특히 요즘은 자동차를 꾸미는 유행이 많이 바뀌었기에 잘 찾아보면 합리적 수준으로 쇼핑몰 구성을 갖출 수 있다.
그릴과 범퍼의 경계가 사라지는 등 자동차 디자인이 획기적으로 바뀐 지금 시대에는 범퍼를 통째로 바꾸거나 커다란 날개 등을 다는 과거의 튜닝과는 거리가 좀 있다. 그때문에 주로 범퍼 일부분에 가볍게 붙였다 뗄 수 있도록 만든 립 또는 헤드램프에 붙여 다른 표정을 만들어주는 커버 등이 인기를 끈다. 한때 범퍼 하단에 달 수 있는 고무 몰딩(사진 위)은 저렴하게 사서 에어로 파츠 효과를 낼 수 있기에 많은 인기를 끌기도 했다. 또한 세계 유명 서킷 모양을 담은 스티커 같은 경우도 꾸준하게 잘 팔리는 아이템이다.
자동차 휠과 관련해서는 알루미늄 휠 림 끝부분을 커버하는 플라스틱 라인이 요즘 인기를 끈다. 특히 다양한 컬러를 지닌 제품들이 많기에 자동차 휠을 보호하고 개성을 살리고 싶은 오너들에게 인기가 높다. 순정 캘리퍼에 붙여 사이즈가 큰 레이싱 캘리퍼처럼 보이게 하는 캘리퍼 커버 역시 미국 자동차 쇼핑몰에서는 잘 팔리는 아이템. 캘리퍼에서 나오는 분진을 막고 고성능 자동차처럼 보이게 만드는 장점이 있다고 한다.
인테리어용 자동차용품으로는 방향제 등을 생각할 수 있다. 요즘은 아기자기한 모양으로 만든 차량용 석고 방향제가 큰 인기를 끈다. 천연 아로마를 담은 향수 용기도 자동차 오너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다. 특히 차량용 방향제의 경우는 판매자가 직접 배워 만들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자동차용 스마트폰 거치대 역시 여전히 좋은 아이템 중 하나다. 계속해서 새로운 폰 디자인이 나오고 있으며 자동차 인테리어와 어울리는 멋진 디자인을 찾는 오너들의 수요도 높은 편이다. 이밖에도 차량용 LED나 시트 쿠션, 엠블럼이나 레터링 같은 제품도 꾸준하게 팔리는 아이템이다.
그런데 아이템을 구했다고 해도 어떻게 팔 것인지가 문제다. 우선 온라인 판매를 위한 법적 요건을 갖출 필요가 있다. 세일즈 텍스를 받을 경우에는 텍스 관련 퍼밋이 있어야 하고 기타 판매자와 관련된 법적 요건을 갖출 필요가 있다. 이 부분은 공인 회계사와 같은 전문가와 상의를 하는 것이 좋다. 요건을 갖췄다면 아이템을 아마존이나 이베이 같은 오픈 마켓을 통해 팔 것인지, 아니면 개인이 직접 쇼핑몰을 만들 것인지를 결정해야 한다. 아마존이나 이베이의 경우 셀러 등록은 어렵지 않지만 판매 후 수수료에 있어서 부담되는 경우도 많다. 개인이 직접 쇼핑몰을 만들 생각이라면 쇼핑몰 전문 플랫폼을 이용하면 쉽다. 이들 플랫폼은 매달 일정 비용을 내면 쇼핑몰 사이트 운영에 관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러나 결제 관련해서는 별도의 결제 시스템을 사용하기 때문에 이들이 부과하는 수수료를 꼭 확인해두는 것이 좋다.
쇼핑몰 구성과 관련해서는 요즘 다양한 서비스가 등장하고 있기에 전처럼 어렵거나 복잡하지 않다. 결국은 쇼핑몰 아이템과 어떤 루트를 통해 팔 것인지에 대한 전략이 가장 중요하다. 특히 자동차의 경우, 앞서 언급한 대로 부피가 크거나 자본이 많이 드는 제품보다는 개인사업자가 운영하기 쉽고 보관과 배송 관련 부담이 크지 않은 것들로 구성하는 편이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