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기 싫은 ‘차량용 스티커’ 깔끔하게 제거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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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데칼을 차량 곳곳에 붙이고 다니는 K군. 처음엔 멋으로 생각했지만 주변인들의 시선도 따갑고 무엇보다 차량 디자인 본연의 멋을 해치는 것 같아 스티커 일부를 떼어내기로 마음을 먹었다. 날씨 좋은날을 골라 공터로 자동차를 옮긴 K군. ‘그냥 떼어내면 되겠지’라는 마음에 유리창에 붙은 스티커 끝을 손톱으로 긁어보지만 스티커의 저항은 생각보다 심했다. 조금 더 힘을 주어 스티커를 긁자 끝자리 일부가 벗겨질 뿐, 커다란 스티커는 좀처럼 움직일 생각을 하지 않는다. 몇분의 사투 끝에 남은 것은 K군의 상처입은 손톱.

유리창은 일단 포기하고 이번엔 범퍼와 보디에 붙은 스티커로 작업 부분을 옮겨본다. 웬걸, 범퍼에 붙은 스티커는 유리창보다 더 단단하게 붙어 꼼짝을 하지 않는다. 게다가 손톱으로 긁어낸 범버 일부분은 스크레치가 남기도. 이 역시 더 이상 진행하기가 어렵다고 생각한 K군은 모든 작업을 포기했다. 더 이상 진행했다간 손톱도 남아나기 힘들고, 차에 난 스크레치도 부담이 됐다. 스티커를 떼고 싶은 K군에게 좋은 방법이 없을까?

스티커 끝 부분에 틈을 만들고 플라스틱 카드 등으로 밀어내면 좋다. Photo=Cars.com

차량에 붙은 스티커를 떼기 위한 방법으로 제일 위험한 방법이 K군과 같이 아무런 준비 없이 손톱 등을 이용해 긁어내는 것이다. 물론 스티커 끝 부분이나 차량에 상처가 나지 않게 하기 위해선 손톱을 이용하는 것이 나쁜 방법은 아니다. 그러나 그 전에 반드시 먼저 해야할 것들이 있다. 우선 차량에 붙은 스티커의 끈끈함을 제거해야 한다. 만약 차량용 전원을 사용할 수 있는 헤어 드라이기를 가지고 있다면 이를 이용해 스티커 부분에 열을 가한다. 드라이어가 없다면 뜨겁게 끓인물에 수건을 담가 두었다가 꺼내 스티커 위에 덮어둔다.

이렇게 해서 스티커의 접착력이 어느정도 떨어졌다 싶으면 이 때 스티커 끝 부분을 손톱으로 긁어내 틈을 만든다. 이때 한 방향에만 집중하지 말고, 스티커의 여러 방향에 틈을 만드는 것이 좋다. 틈이 생기면 플라스틱 자 또는 안 쓰는 플라스틱 카드 등을 틈 사이로 넣어 살살 밀어가며 스티커를 벗겨낸다. 이때 방청/윤활제로 자주 사용하는 WD40과 같은 제품을 뿌려주면서 벗겨내면 작업이 훨씬 쉬워진다.

스티커 자국 제거 등을 위해 별도의 제품을 사용해도 좋다. Photo=WD40

스티커를 떼어 낸 후에도 문제는 남아있다. 바로 스티커 모양 또는 글자가 남긴 자국이다. 본드 찌거기는 플라스틱 자 또는 손톱으로 계속 긁어낼 경우 스크레치가 남을 수 있어 더욱 주의해야 한다. 이 때는 선크림이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 쓰는 선크림이 있다면 자국 주변에 바른 후 약 30분 정도지나면 마른 걸레 등을 이용해 닦아 낸다. 이때 물티슈 등을 사용해 닦아내면 오히려 효과가 줄어들 수 있으니 명심하도록 하자.

스티커 제거는 경우에 따라 전문 작업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특히 면적이 넓거나 너무 오래되어 차체와 밀착 정도가 상당한 경우, 자칫 벗겨내는 과정에서 스크레치가 심하게 나거나 손톱이 많이 상할 수도 있기에 이 경우라면 전문 업소를 찾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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