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드로버의 아이코닉 브랜드인 디펜더가 내년 10월 공개를 앞두고 다양한 세부적인 내용이 공개되고 있다. 최근 베일을 벗은 디펜더에 관한 스팩은 레이아웃이다. 신형 디펜더는 3도어를 가진 숏휠베이스 테스트카가 등장했고 이어 스탠다드 휠베이스의 5도어 모델 스파이샷이 공개되면서 디펜더가 다양한 버전의 레이아웃을 가질 것이란 예측에 힘이 실렸다. 이 두 가지 프로토타입에는 “디펜더 90(3도어 버전)”, “디펜더 110(5도어 버전)”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그런데 최근 랜드로버 인터넷 포럼인 디스코4에서 위장막을 쓴 새로운 디펜더 모델 사진이 모습을 드러냈다. “디펜더 130”라는 이름을 가진 이 모델은 휠베이스가 약 207인치에 이를 것을 보이며 8인승이 될 것이라는 소문이 돈다. 최근 메르세데스-벤츠 GLB와 같이 크기와 관계없이 3열 시트를 가지는 것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음에 따라 디펜더 역시 이 같은 옵션으로 상품성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다양한 레이아웃과 더불어 파워트레인 역시 6가지 종류가 라인업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는 3.0리터 터보 인라인 6기통 엔진과 함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2.0리터 4기통 터보 엔진 등이 눈길을 끈다. 유럽 시장에는 새로운 3가지 디젤 엔진도 선보일 예정이다. 랜드로버는 우선 90와 110 모델을 각각 오는 2020년 10월과 3월에 론칭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롱휠베이스 모델인 “디펜더 130”는 오는 2020년 8월로 예상하며 2021년형이 될 것으로 보인다.
랜드로버는 디펜더를 부활시키면서 아웃도어와 레저를 즐기는 이들을 중심으로 판매가 향상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같은 예측이 가능한 것은 디펜더가 론칭할 마켓에서 별다른 경쟁 모델이 없다는 점이다. 디펜더는 오프로드에 최적화 된 모델로 토요타 FJ 크루저와 짚 랭글러와 같은 모델들과 경쟁을 펼치지만 랜드로버라는 브랜드 상징 때문에 가치에서는 그들보다 높은 평가를 얻는다. 가장 강력한 라이벌로 생각되는 짚의 경우는 최근 편의성과 성능 디자인을 개선한 신형 랭글러를 통해 꾸준한 판매 향상 효과를 얻고 있으며, 토요타 FJ 쿠르저는 단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