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의 고성능 브랜드 ‘N’이 다양한 모델로 확장하고 있다. 특별히 N이 가진 브랜드 철학과 디자인의 일부를 공유하는 ‘N라인’의 경우, 차체 크기에 상관없이 다양한 형태로 적용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현대가 2019 독일 프랑크푸르트모터쇼를 통해 공개한 소형차 i10 신형 모델에는 바로 이 N라인이 적용됐다. 이는 해치백 i30, SUV 투싼에 이은 3번째 N라인 모델이다.
i10은 현대차에 있어서 가장 작은 엔트리 모델이다. 안타깝게도 북미에는 팔지 않지만, 유럽에서는 상당한 인기를 누린다. 이번에 새로 공개된 i10은 작지만 넓어 보이는 디자인과 다양한 성능이 눈길을 끈다. 프런트에서 현대차의 차세대 소형차 디자인의 방향을 읽을 수 있는 요소들이 대거 적용됐고 역동성을 강조한 헤드램프 디자인은 야무진 모습을 만들어낸다.
사이드뷰로 오면 크로스오버 스타일의 감각을 엿볼 수 있다. 뒤로 갈수록 도어 벨트 라인이 높아지게 했고 루프 컬러를 다르게 적용해 개성을 살렸다. 사각형 모양 리어 램프는 간결하지만 스포티한 부분도 놓치지 않았다. 여기에 리어 범퍼 좌우 크기를 늘려 볼륨감도 강조한다.
파워트레인(유럽 기준)은 67마력 1.0MPI 엔진과 84마력 1.2MPI 엔진을 갖췄다. 작은 차를 끌기에 부족함 없는 성능이다. 여기에 고급 모델에서만 만날 수 있는 첨단 안전장치를 대거 적용시켜 운전자의 안전을 보장한다. 여기에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운전자 주의, 하이빔 보조, 차선 이탈 방지 등 다양한 기능을 만날 수 있다. 작지만 든든하고 안전한 옵션은 i10의 경쟁력이 분명하다.
여기에 안드로이드 오토를 비롯해 애플 카플레이 등을 대형 디스플레이 모니터를 통해 즐길 수 있다. i10의 인테리어는 스포티함과 더불어 작은차에 넓은 구성을 위한 디자인적인 장점을 살려냈다. 계기판에서 디스플레이로 이어지는 디자인 레이아웃은 신형 쏘나타를 닮았고 버튼이나 기타 장치 등을 간소화해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 여기에 통풍구 주변 서클 커버에 포인트 컬러를 적용해 디자인 포인트를 강조했다.
i10의 상품성을 더욱 높여줄 모델은 앞서 언급한 N라인이다. 고성능 소형차에 대한 니즈가 강한 유럽 시장에서 i10 N라인은 경쟁 모델과 비교되는 장점이 많다. I10 N라인은 전용 로고와 함께 N라인 휠, 프런트 범퍼 몰딩 등으로 일반 모델과 차별을 이룬다. 여기에 1.0 T-GDI 엔진을 통해 최고출력 100마력을 자랑한다. 현대는 이번 i10 N라인을 통해 유럽 고성능 소형차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킨다는 계획. 현지 미디어와 소비자들의 반응도 상당히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한편 미국에서 현대 고성능 브랜드 N의 경우 벨로스터 N 모델과 엘란트라 GT N라인이 팔리고 있다. 벨로스터 N의 경우 가격대비 고성능 모델로 평가받으면서 점차 마니아층을 넓혀가고 있는 추세. 엘란트라 GT N라인 역시 실용성과 성능을 갖춘 해치백이라는 인식이 퍼지면서 판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