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북미 올해의 차(NACTOY) 최종 후보 살펴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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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올해의 차 협회가 2020 올해의 차 최종 후보자를 발표하고 있다

2019 LA 오토쇼를 통해 2020 북미 올해의 차(the North American Car, Utility and Truck of the year, 이하 NACTOY) 최종 후보가 발표됐다. 지난해 제네시스 G70가 북미 올해의 차에 뽑혔고, 현대 코나는 SUV 올해의 차로 뽑혀 한국차의 위상을 드높였다. 그런데 2020 북미 올해의 차 역시 한국차의 돌풍이 예상된다.

지난 20일 로스앤젤레스 컨벤션센터에서 북미 올해의 차 협회는 각 부문별 최종 후보자를 공개했다. 먼저 수상의 꽃인 올해의 차 부문에는 세 모델의 최종 후보자가 됐다. 최근 미드쉽 엔진을 갖추고 디자인을 변경한 쉐보레 콜벳과 함께 토요타 전설의 부활인 수프라가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마지막으로 현대의 간판 중형세단 쏘나타가 이들과 어깨를 겨룬다. 현대 쏘나타를 제외한 두 모델 모두 대중적이지 못한 스포츠카라는 점을 생각하면 어쩌면 쏘나타가 위너로 뽑힐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

각 부문별 최종 후보자로 뽑힌 모델들

유틸리티 올해의 차 부문에는 무려 두 모델의 한국차가 최종 후보로 뽑혔다. 먼저 현대 팰리세이드와 기아 텔루라이드가 나란히 후보군에 올랐다. 여기에 링컨 에비에이터도 이름을 올렸다. 기아 텔루라이드는 판매 이후 미국 미드 사이즈 SUV 시장에서 큰 인기를 독차지한 모델로 손꼽힌다. 여기에 상반기 판매를 시작한 현대 팰리세이드 역시 무시 못 할 경쟁력을 통해 미국 소비자들의 눈길을 끄는 모델이다. 링컨 에비에이터는 럭셔리 SUV 모델 중에서 디자인과 성능, 그리고 전 세대 에비에이터의 네이밍 가치를 잘 살려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20 북미 올해의 차 최종 후보에 오른 현대 쏘나타

끝으로 올해의 트럭 부문에서는 포드 레인저, 짚 글레디에이터, 닷지 램 HD(헤비듀티)가 뽑혔다. 올해 트럭 부문은 그 어느 때보다 경쟁이 치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포드의 야심작인 레인저와 짚의 인기 모델인 글레디에이터는 픽업트럭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은 모델로 통한다.

북미 올해의 차는 지난 1994년 설립 이후로 미국과 캐나다를 대표하는 권위 있는 자동차 수상식으로 자리를 잡아 왔다. 한해 올해의 차 선정에는 미국과 캐나다에서 활동하는 약 50여 명의 자동차 전문 미디어들이 심사위원으로 참가한다. 2020 북미 올해의 차는 2020년 1월 13일 오전 8시 디트로이트 TCF 센터에서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