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피닌파리와 손 잡은 ‘터키산 전기차’ C-SUV 프로토타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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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TOGG가 만들 C-SUV 프로토타입. Photo=TOGG

터키 자동차 브랜드 TOGG가 오는 2022년에 전기 SUV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TOGG는 전기차용 자체 플랫폼을 개발하고 디자인은 이탈리아 피닌파리나와 손을 잡았다. TOGG의 전기차 모델은 C-SUV라고 불리며 186마일 주행 가능한 배터리팩 모델을 기본으로 최대 310마일 주행 가능한 옵션도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TOGG의 SUV 모델은 200마력 전기 모터를 통해 뒷바퀴를 굴리는 방식을 기본으로 앞바퀴에 모터를 더한 항시 네바퀴 굴림(AWD)도 만들어질 예정이다. TOGG에서는 뒷바퀴 굴림 모델의 경우 시속 0부터 60마일 가속을 7.6초에 끝내며 AWD 경우는 약 4.8초에 도달하는 성능을 낼 것으로 보인다.

세련된 앞모습이 눈길을 끈다. 어딘지 익숙한 느낌. Photo=TOGG

TOGG는 새로운 SUV의 정확한 수치나 스펙은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 차가 메르세데스-벤츠 GLC 또는 BMW X3와 비슷한 크기와 포지션을 가질 것으로 예상한다. 인테리어는 5시트 구성이 될 것이고 티저 이미지로 공개된 인테리어는 고급스러움과 함께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풍긴다. 특히 4개의 다양한 기능을 제어하는 디스플레이 모니터가 자리해 마치 항공기나 우주선의 조종석을 보는 것 같다.

완성도 높은 디자인은 피린파리나의 작품이다. Photo=TOGG

TOGG이 가장 큰 장점은 아마 디자인이 아닐까 싶다. 공개된 디자인에 따르면 프런트에서는 재규어 또는 기아차의 느낌이 나고 보디 레이아웃은 BMW SUV 시리즈가 엿보이기도 한다. 샤프한 눈매와 와이드한 그릴은 익숙한 디자인이지만 TOGG라는 신생 브랜드의 이름 때문에 감각이 새롭다. TOGG는 SUV 모델이 아닌 세단형 프로토타입 사진도 공개했다. C-세단이라고 불리는 4도어 모델은 SUV 모델을 줄여 놓은 듯한 세련된 앞모습과 뒤로 갈수록 선이 살아나는 패스트백 디자인을 지녔다.

미래형 자동차의 모습을 보는 듯 첨단 설계를 갖춘 인테리어. Photo=TOGG

TOGG는 우선 유럽 시장에서부터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 플랫폼과 전략을 지닌 것으로 보이나 아직 TOGG측에서 구체적인 일정이나 목표는 나오지 않았다. 특히 미국 시장과 관련해서는 별다른 소식은 없다. 하지만 2020년 이후 미국 시장에 다양한 브랜드의 전기차 스타트업 제품이 출시될 것으로 보아 TOGG의 미국행도 예측해 볼 수 있겠다. 터키가 만든 전기차는 과연 어떤 성능을 지닐 수 있을지. 오는 2022년 TOGG 양상 모델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