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의 역사는 지금부터, 브랜드 첫 SUV GV80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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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의 첫 SUV 모델 GV80가 지난 1월 14일 한국 킨텍스 전시관에서 베일을 벗었다. GV80는 지난 2017 뉴욕 오토쇼를 통해 콘셉트 모델이 공개된 이후 약 3년이 지난 시점에서 양산 모델이 모습을 드러냈다. GV80 역동적인 우아함을 강조하며 제네시스 브랜드가 추구하고 있는 수평적 구조 테마를 그대로 담아냈다. 사실상 제네시스가 보여주고 싶은 브랜드 철학을 시작부터 담아낸 첫 모델이라 할 수 있다.

발표회장에 서있는 제네시스 GV80

전면 디자인은 대형 크레스트 그릴을 중심으로 좌우 쿼드 타입 헤드램프가 자리했고 범퍼 디자인과 후드 캐릭터 라인을 강조하면서 제네시스만의 디자인을 그려 넣었다. 특히 헤드램프는 앞으로 제네시스가 만들어갈 모델을 잇는 하나의 연결점으로 비친다. 옆면을 살펴보면 전면에서 그려진 헤드램프의 선이 펜더로 이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는 자연스럽게 쿼드 타입 리어램프로 연결되면서 제네시스 GV80의 디자인을 완성해낸다.

제네시스가 강조하는 수평적 구조. GV80 인테리어에서 느낄 수 있다. Photo=Genesis news

하나의 수평적 선이 그려내는 언어는 인테리어에도 적용됐다. 대시보드 중앙 상단에는 14.5인치 와이드 디스플레이 모니터를 달았고 그 아래로 공조 장치 등이 간단하게 자리했다. 기어 레버는 다이얼식을 사용했고 디스플레이 모니터를 조율할 수 있는 원형 터치 패드도 있다. 특히 무릎이 닿는 부분에 패드를 설치하는 등 운전자 및 동승자의 편의를 높였다. 패드와 시트 등에는 G 매트릭스 패턴이 눈길을 끈다. 여기에 버추얼 운전 가이드가 가능한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비롯해 능동적 소음 억제 기술과 액티브 모션 운전석 시트도 갖췄다.

첨단 안전 장비를 갖춘 GV80. 미국에는 2종류의 터보차저 엔진이 적용된다. Photo=Genesis news

한국 출시 GV80에는 3.0리터 디젤 엔진이 자리했지만, 미국 출시 모델에는 2 종류의 터보차저 가솔린 엔진이 달려 나온다. GV80는 뒷바퀴 굴림 플랫폼 기반으로 AWD를 옵션으로 더할 수 있고 미국 사양의 경우 AWD에 전자식 LSD를 갖출 것으로 보인다.

안전을 강조해온 브랜드답게 GV80에는 제네시스가 가진 최첨단 안전장치가 대거 적용됐다. 먼저 인공지능을 통해 학습 능력을 갖춘 스마트 쿠르즈 콘트롤과 하이웨이 운전자 보조 장치, 전방 충돌 방지, 사각지대 충돌 회피 보조, 후측방 충돌 회피 보조 및 운전자 주의 경고 장치 등을 갖추고 있다.

치열한 경쟁자들과 어떤 대결을 펼칠지 기대를 모은다. Photo=Genesis news

GV80의 미국 출시 일정과 가격 등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관련 전문 매체 등에 따르면 이르면 오는 상반기 론칭 후 여름 시즌 판매를 예상한다. 제네시스 브랜드의 한 단계 도약이 될 GV80. 치열한 럭셔리 SUV 시장에서 어떤 승부를 펼칠지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