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우한 폐렴 바이러스가 미국에서도 발견됐다는 뉴스가 퍼지고 있다. 특히 한인들이 많이 사는 LA 카운티에서도 미 전국 4번째로 양성 진단 환자가 발생하는 등 개인위생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아무래도 대중교통보다는 자가용을 이용해 출퇴근하려는 경우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차 안도 그렇게 안심할 수 있는 공간은 아니다. 바이러스 감염 환자를 태우는 경우는 없겠지만, 차 내 곰팡이 또는 세균 등으로 인해 호흡기 계통 면역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고 이 경우 외부 바이러스에 쉽게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독감이나 바이러스 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질 때는 차량 내 위생 관리도 철저하게 신경을 써야 한다.
먼저 항균 티슈와 손 소독제를 항상 준비하자. 나만 운전하는 자동차라 할지라도 스티어링 휠, 기어 레버 등 손이 많이 닿는 곳에는 다양한 세균이 살 수 있다. 운전을 하고 나서 손 소독제를 이용해 말끔하게 손을 닦는 습관은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된다. 자동차 시트 틈 사이나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 떨어져 있는 과자 부스러기나 기타 오염 물질은 진공청소기를 통해 말끔히 제거한다. 청소 후 곰팡이 제거제를 뿌려 세균이 번식하는 것을 막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히터나 에어컨 바람이 나오는 송풍구 주변은 항상 청결하게 유지해야 한다. 먼지가 내려앉아 있거나 오염 물질이 묻어 있는 경우 공기 중 나쁜 물질들이 내 호흡기로 들어올 수 있는 가능성도 크다. 송풍구 주변은 겉으로 보이는 오염 부분을 청소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부에 쌓인 먼지를 치우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손이 닿지 않는 송풍구 내부는 전용 청소제 등을 통해 닦아내면 좋다. 여기에 외부 공기를 차량 내부로 보내는 통로에 자리한 캐빈 에어필터 역시 환절기인 봄철이나 독감 등이 유행할 때는 교환하는 것도 좋다. 운전을 할 때 쓰는 마스크는 올바른 착용법을 익히고 가능하면 1회용을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차 안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경우는 특별히 내부 청결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특히 쓰레기 하치장이나 기타 도로 청결 상태가 좋지 못한 지역을 운전할 때는 창문 등을 닫고 공기 순환을 내부 순환으로 놓는 것도 잊지 말자. 여기에 몸의 면역력을 높여줄 수 있는 따뜻한 티나 보조제 등을 차 안에서 즐길 수 있도록 가지고 다니는 것도 중요하다.
독감이나 유행병이 돌 때는 개인의 위생 관리를 철저하게 해야 한다. 특히 자동차와 같이 협소한 공간에서 시간을 보낼 때는 건강을 위협하는 요소들을 말끔히 제거하고 청결을 유지하는 습관을 길러 두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