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생겨진 디자인으로 돌아온 미니밴, 2020 기아 세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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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릭하면서도 대담한 스타일을 지닌 2020 기아 세도나. Photo=KIA news

미국 생활에 꼭 필요한 자동차를 꼽으라면 단연 미니밴이다. 요즘처럼 SUV가 다양하지 않은 시절에 미니밴은 다용도 목적에 필요한 절대적인 존재였다. 가족 여행과 픽업, 장을 보거나 가구를 구매할 때도 미니밴이 필요하고 출퇴근과 일상에서도 미니밴은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미니밴에 이 같은 여러 장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요즘은 중형 또는 풀사이즈 SUV를 많이 찾는 추세다.

미니밴에서 SUV로 넘어가는 데는 다양한 이유가 있다. 그중에 스타일은 아마 주된 이유가 아닐까 싶다. 젊은 소비자라면 다소 무겁고 늙어 보이는 미니밴보다는 젊고 힘센 스포츠맨 같은 SUV 디자인에 끌리는 것은 어쩌면 당연할지 모른다. 하지만 미니밴의 장점에 SUV만큼 멋진 디자인을 지닌 모델도 있다. 바로 기아 세도나(SEDONA)다.

미국 시장 판매 중인 미니밴 중 가장 멋진 스타일을 자랑하는 기아 세도나. Photo=KIA news

현재 판매 중인 기아 세도나는 지난 2014 뉴욕 오토쇼를 통해 베일을 벗은 3세대 모델이다. 이후 약 5년의 세월을 지나 현재 2020 세도나 모델을 만날 수 있다. 세도나는 미국을 대표하는 미니밴 모델 중 하나다. 미국에서 미니밴을 파는 자동차 브랜드가 많지 않기에 세도나의 가치는 더욱 빛난다. 세도나의 장점은 무엇보다 디자인에서 오는 매력에 있다.

LED 헤드램프를 갖춘 2020 기아 세도나(SX 트림). Photo=KIA news

미니밴답지 않게 슬릭하면서도 대담한 프런트 디자인과 박스형이지만 지루하지 않은 보디 밸런스, 그리고 SUV와 비교해도 손색없는 스포티한 리어 디자인은 세도나가 경쟁 모델보다 앞서는 부분이다. 특히 LED 헤드램프(SX 트림)와 함께 더욱 역동적으로 다듬어진 기아차의 상징인 호랑이코 그릴은 세도나를 지루하지 않은 미니밴으로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한다.

독특한 2열, 3열 시트 활용도(슬라이드-N-스토)를 갖춘 기아 세도나. Photo=KIA news

2020 기아 세도나의 매력은 바로 실용성에 있다. 우선 2열 시트의 활용성을 크게 높인 슬라이드 앤 스토(Slide-N-Stow) 시팅 기능은 간단하게 2열 시트를 접어 올리고 3열 시트를 바닥에 넣을 수 있게 했다. 이렇게 시트를 접으면 스키나 보드와 같은 것들을 더욱 손쉽게 차 안에 보관할 수 있다. 여기에 손대지 않고 리어 게이트를 열 수 있는 스마트 파워 게이트(SX 트림)도 눈길을 끈다.

세도나는 기본적으로 7인승 시트를 제공한다. 하지만 2열에 3명이 앉을 수 있는 8인승 시트 옵션(LX트림 이상)도 제공한다. 시트는 천 재질의 경우 트라이 코트를 통해 변색과 오염에 강한 기능을 더했고 가죽시트의 경우 최상급 재질을 사용해 고급스러움과 안락함을 높였다.

항공기 조종석과 같은 느낌을 주는 기아 세도나 인테리어. Photo=KIA news

세도나의 운전석 디자인은 마치 고급 요트를 보는 것 같다. 두툼한 센터 콘솔 디자인은 운전석과 동반석을 갈라놓아 보다 안락한 느낌을 연출하고 여기에는 기어 레버와 컵홀더 다양한 기능 버튼 등을 모았다. 대시보드는 중앙에 디스플레이 모니터를 중심으로 오디오, 내비게이션 기능 버튼바와 그 아래 공조기 등을 차례로 설치했다. 전체적으로 마치 고급 SUV의 운전석에 앉은 것 같은 느낌에 미니밴 특유의 편안함이 강조된 구성이 눈길을 끈다.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 애플 카플레이 연동 가능한 7인치 디스플레이 모니터가 기본으로 제공된다. 상급 SX 트림에는 8인치 디스플레이 모니터가 달린다. 스마트폰 무선 충전 기능은 EX, SX 트림에서 만나볼 수 있고 하만카돈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SX 트림)은 감미로운 음색을 탑승자에게 전달한다.

276마력 3.3리터 V6 엔진과 8단 자동 변속기를 갖췄다. Photo=KIA news

2020 기아 세도나는 운전의 재미도 누릴 수 있다. 276마력 3.3리터 V6 엔진은 8단 자동 변속기와 조합된다. 변속기에는 스포츠매틱 기능을 더해 원하는 구간에 변속을 가능하게 해 스포츠 주행도 가능하게 했으며 연비 효율도 높였다. 여기에 18인치 휠(EX 트림 이상) 타이어를 적용해 주행 안전성과 승차감도 개선에도 도움을 줬다. 여기에 사각지대 충돌 경고, 후측방 접근 충돌 경고, 전자식 차체 제어 및 전복 예방 장치, 언덕길 출발 밀림 보조장치 등을 통해 더욱 안전한 운전을 돕는다.

평범한 미니밴 스타일을 벗고 스포티함을 강조한  리어뷰. Photo=KIA news

2020 기아 세도나는 L($27,600), LX($30,400), EX($33,700), SX($41,500) 트림으로 판매되며 트림별 기본 사양, 옵션 등에 관해선 기아자동차 미국판매법인 한국어 웹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