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에 거주하는 주부 B 씨는 얼마 전 상상하기도 힘든 큰 사고를 당할 뻔했다. 아침부터 분주하게 할 일이 많았던 B 씨는 아이를 뒷좌석에 태우고 여기저기를 다니면서 일을 봤다. 그러던 중 마켓에 잠시 들리기 위해 차에서 내린 B 씨는 아무 생각 없이 장을 보고 있었다. 그러던 중 뒷좌석에 아이를 두고 내린 것을 깜빡하고 부리나케 마켓을 뛰어나갔다. 아이는 잠을 자고 있었고 다행스럽게도 아무 일도 일어나지는 않았다. 그러나 자칫 뜨거운 여름 또는 차 안에서 아이에게 무슨 일이라도 생겼더라면 어쩔 뻔했을까? 상상하기도 싫은 일을 경험한 B 씨는 다시는 이 같은 일이 생기지 않기를 다짐한다.
그런데 만약 주부 B 씨가 기아 텔루라이드에 타고 있었다면 이런 상상하기도 싫은 일들이 생기지 않았을지 모른다. 텔루라이드에는 다양한 안전 기술이 적용되어 있는데 그중 하나가 ROA(Rear Occupant Alert)라는 기능이다. 이 기술은 뒷좌석에 누군가 앉아 있는 상태에서 운전석에서 시동을 끄게 되면 계기판을 통해 뒷좌석을 점검해보라는 경고등을 띄운다. 그런데도 운전자가 차에서 내려서 차 문을 잠그게 되면, 2열과 3열 시트의 움직임을 감지하는 울트라 소닉 센서가 움직임을 감지하고 차량 경적을 울리며 운전자에게 이를 알린다. 운전자가 만약 실내에 있어 경고음을 듣지 못한다고 해도 걱정은 없다. 곧이어 운전자의 스마트폰에 뒷좌석에 움직임이 있고, 서둘러 이를 확인하라는 메시지를 보내게 된다.
미국에서 한 해 30명의 아이가 차량 내 방치 사고로 목숨을 잃는다고 한다. 어린 자녀와 함께 자동차를 타고 나설 때면 항상 내리기 전에 아이의 안전 유무를 확인해야 하지만, 너무 정신이 없거나 당황스러운 상황이 이어질 때면 부모가 이를 잊을 가능성도 높다. ROA 기술은 기아 텔루라이드의 기본 사양으로, 이 차가 얼마나 가족의 안전을 생각하고 만든 것인지 알 수 있게 한다.
ROA 기술은 텔루라이드 오너라면 운전자 매뉴얼을 통해 확인할 수 있고, 스마트폰 메시지는 알람은 기아 엑세스(KIA ACCESS) 앱을 다운받고 활성화하면 가능하다. 그러나 ROA가 차량 내 모든 움직임을 감지할 수 있다고 장담은 할 수 없기 때문에, 가장 먼저 운전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가족의 안전을 배려하는 기아차, 그리고 텔루라이드의 자상함은 이 차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르는 이유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