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프한 디자인과 다재다능한 성능이 눈길, 기아 쏘렌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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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의 프리미엄 SUV 쏘렌토가 4세대 신형 모델로 미국 시장을 찾았다. Photo=KIA media

2021 기아 쏘렌토가 지난 9월 22일 디지털 공개 행사를 통해 미국 시장 데뷔식을 거쳤다. 쏘렌토는 기아차에 있어서 높은 품질과 만족스러운 성능을 갖춘 프리미엄 SUV로 지난 2002년 1세대를 시작으로 18년간 미국 소비자의 자동차 라이프와 함께 한 브랜드로 통한다.

2021 기아 쏘렌토는 4세대 모델로 기아차의 N3 플랫폼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외관은 한국 등 글로벌 시장에 이미 공개된 모델과 큰 차이는 없다. 다만 미국 시장만을 위한 트림과 패키지 등을 통해 차별을 둔다. 기아차의 상징인 호랑이 코 그릴은 와이드하게 자리했고 쏘렌토의 개성을 살린 ‘Eyeline’ 주간 LED 라이팅이 헤드램프 아래 자리했다.

독특한 리어뷰를 자랑하는 2021 기아 쏘렌토. Photo=KIA media

단단해 보이는 외관 디자인은 박스형 느낌을 가미했지만, 역동적인 C 필러 라인을 통해 다이내믹한 연출을 더 했다. 여기에 17인치부터 20인치까지, 트림마다 다른 6가지 알루미늄 휠을 더해 개성을 강조했다. 후면 디자인 또한 전면과 같이 단단하고 야무진 느낌을 준다. 특히 독특한 디자인을 지닌 분리형 테일램프는 기존 쏘렌토와는 다른 느낌을 주기에 충분하다.

인테리어는 계기판에서 대시보드 중앙에 자리한 디스플레이 모니터가 빈틈없이 이어지는 듯한 느낌이 눈길을 끈다. 12.3인치 풀 디지털 계기판을 고를 수 있고 10.25인치 디스플레이 모니터는 햅틱 피드백 버튼을 비롯해 멀티 블루투스 연결 기능도 다룰 수 있어 편하다. 이밖에 8개의 USB 충전 포트(LX 트림 6개)를 갖췄고 다양한 편의 장비가 눈길을 끈다. 특히 트림에 따라 12개의 스피커를 갖춘 보스(BOSE) 사운드 시스템을 비롯해 스마트폰 무선 충전 데크 등 편의성을 높이는 옵션 등을 고를 수 있고 기본으로 자리한 하차 시 뒷좌석 물체를 감지해 알려주는 장치(ROA) 등이 돋보인다.

와이드 전자식 계기판과 10.25인치 디스플레이(SX 트림)를 갖춘 2021 기아 쏘렌토. Photo=KIA media

2021 기아 쏘렌토의 하이라이트를 바로 성능이다. 이 차에는 2.5리터 가솔린 엔진과 2.5리터 터보 엔진, 그리고 1.6리터 터보 하이브리드와 1.6리터 터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2021년 예정)를 고를 수 있다. 2.5리터 터보 엔진의 경우 8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습식)를 통해 뛰어난 성능과 함께 복합연비 또한 25mpg로 이전 쏘렌토의 V6 엔진보다 더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16가지 기아 드라이브 와이즈(Drive wise) 운전자 보조 장치 등도 만날 수 있다.

2021 기아 쏘렌토는 오프로드 주행에 어울리는 X-라인 패키지를  고를 수 있다. Photo=KIA media

2021 기아 쏘렌토는 LX, S, EX, SX 그리고 SX 프레스티지 트림으로 판매될 예정. 이 중에서 SX 프레스티지에 적용되는 X-라인 패키지는 2021 기아 쏘렌토의 성격을 오프로드 주행을 위한 자동차로 탈바꿈시키는 요소들을 갖췄다. X-라인은 기존 2021 기아 쏘렌토보다 1인치 더 지상고를 높였고 토크 백터링과 센터 디퍼런셜 잠금 및 내리막길 컨트롤 기능 등을 더한 AWD가 적용된다. 또한 X-라인 전용 20인치 알루미늄 휠과 루프랙 등을 통해 일반 트림과 차별화를 이룬다.

3열 시트와 함께 넓은 실내 공간을 갖춘 2021 기아 쏘렌토. Photo=KIA media

2021 기아 쏘렌토는 텔루라이드, K5와 함께 미국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에 자리한 기아차 생산 공장에서 만들어지며, 가격과 구체적인 옵션 등은 판매 시기에 맞춰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