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형 Kia K5 의 외부 디자인은 Stinger 같은 앞모습, 호화스러운 라이팅과 스포츠카 같은 모양으로 눈길을 끈다. 인상적인 모습의 세단이지만, “인테리어도 외부에 공들인 Kia 의 엄청난 노력에 견줄 수 있을까?” 라고 Autoblog.com 에서 질문한다.
GT-Line 에 들어간 Red 시트가 답을 찾기 위한 첫 걸음이다. 레드와 블랙 투톤 가죽은 옵션이지만, 옵션을 무료라 고민할 필요가 없다. 좀 더 차분한 Sonata 와 달리, K5 는 딱 봐도 내부가 훨씬 더 스포티하다. 아래가 일자형인 가죽 스티어링 휠과 Stinger 에서 따온 기어 레버가 스포티 느낌을 준다.
계단형 대시 디자인은 신선해 보이고, 구멍이 난 듯한 느낌의 플라스틱 재질이 밋밋한 블랙 플래스틱보다는 훨씬 낫게 보인다. 좌우를 가로지르는 가짜 박음질도 있다.
그 무엇보다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가 쇼의 핵심이다. 8인치 터치스크린이 기본이고, 조금 더 큰 10.25인치 스크린은 옵션이다. 기본 스크린은 실제 오디오 버튼이 옆에 붙어있지만, 옵션 스크린에는 터치 촉각형 컨트롤이 들어간 대신 손잡이가 없다.
에어컨과 히터 같은 핵심 요소는 모두 실물 버튼이나 손잡이를 써서 이용하기가 편하다. 열선 시트를 선택하면, 컨트롤은 기어 시프터의 뒤에 위치한 토글 스위치로 한다. 계기판도 친숙한 아날로그 방식인 것과 같다. Sonata 에 적용된 완전 디지털 방식과는 달리, 4.2인치 센터 디스플레이는 직접 버튼 등으로 조작해야 한다.
실내 유용성은 평균 이상이다. 시프터의 좁은 앞부분은 제일 큰 셀폰에도 적합할 만큼 충분히 크고, USB 아웃렛도 앞부분에 편리하게 위치하고 있다. 컵홀더 두 개 모두 크고,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가 있어서 공간 절약에 도움이 된다. 무선 스마트폰 연결 기술을 이용하면, Kia 의 솜씨 좋은 무선 스마트폰 차저가 큰 도움이 된다. 팔걸이 옆에 있는 차저에 얹기만 하면 충전이 된다.
뒷좌석도 유쾌한 35.2인치 다리 공간을 제공한다. 어른도 충분히 편안할 만큼 널찍하다. 기본 LX 모델을 제외하곤 뒷좌석에도 USB 포트가 두 개나 있다. 다만 실내 소음은 조금 거슬린다.
결론적으로, K5 의 인테리어는 눈길을 사로잡는 엑스테리어에 충분히 대응된다. 개선해야 할 부분도 있지만, 이전 모델인 Optima 보다는 충분히 더 돋보인다.
<사진 K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