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를 대표하는 콤팩트 SUV 스포티지가 확 바뀐 얼굴로 등장했다. 역대 스포티지 모델 중 가장 파격적이며 성능과 편의성도 최고인 것으로 알려졌다. 5세대로 진화한 스포티지는 오퍼짓 유나이티드라는 기아의 새로운 디자인 언어를 바탕으로 그려졌고 프런트에 적용된 블랙 그릴 그래픽은 역대 기아 모델 중 가장 입체적이고 정교한 디테일을 자랑한다.
실내에는 12인치 터치스크린을 비롯해 통합 컨트롤러를 통한 승객과의 연결, 기능, 사용성 등을 대폭 향상했다. 디스플레이 작동은 부드럽고 터치감은 최고로 만들어졌으며 에어(AIR)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기능을 제공해 딜러에 가지 않아도 소프트웨어나 지도 등을 손쉽게 갱신할 수 있다. 센터 콘솔 디자인은 인체 공학적으로 디자인됐고 최고급 소재와 역동적인 컬러 도입을 통해 상품성을 더욱 높였다.
파워트레인은 판매 지역에 따라 다소 차이를 가질 것으로 보인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180마력 1.6리터 터보 엔진과 7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 조합이 눈길을 끈다. 여기에 완전히 새로운 터레인 모드를 통해 눈, 진흙, 모래 등 특정 도로에 어울리는 성능을 낼 수 있는 설정을 자동으로 조정해 준다. 일반적인 포장 도로에서는 기본 주행 모드로 달릴 수 있으며 여기에는 컴포트, 에코, 스포츠, 스마트 등의 선택을 할 수 있다.
5세대 스포티지는 기아의 최신 3세대(N3) 플랫폼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N3는 저상화 설계는 물론 소음과 진동면에서도 탁월한 성능을 내는 것으로, 이미 기아 K5, 쏘렌토 등을 통해 그 우수성을 증명하고 있다. 스포티지 역시 플랫폼이 가진 우수성을 통해 안정된 주행과 편안한 승차감 등을 확보했다. 또한 앞 맥퍼슨 스트럿, 뒤 4링크 타입 서스펜션 적용을 통해 더욱 민첩한 핸들링을 약속한다.
여기에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을 비롯해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 시스템 등이 적용됐다. 이를 통해 능동적 안전 기능과 함께 고속도로에서 보다 안전하고 편안한 주행 환경을 약속한다. 특별히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은 경로 방향에 따른 안전 속도를 유지하며 달릴 수 있도록 돕고, 고속도로 코너 구간에서는 속도를 감속하는 등의 기능도 더했다. 또한 사각지대 뷰 모니터, 사각지대 충돌 방지 보조 등의 기능도 눈길을 끈다. 5세대 기아 스포티지는 올해 말 세계 시장 출시를 기대한다. 미국 출시 시기와 가격 등은 미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