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소재 아낌없이 적용해 ‘탄소발자국’ 인증받은 기아 EV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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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본 트러스트사로부터 탄소발자국 인증을 받은 2022 기아 EV6. Photo=KIA media US

기아의 첫 전기차 전용 모델인 2022 EV6가 한국차로는 최초로 ‘탄소발자국(Carbon footprint)’ 인증과 ‘탄소 측정(Carbon Measured)’ 레이블을 받았다. 이 인증은 영국 비영리단체 카본 트러스트로부터 받은 것으로 이 기관은 지난 2001년 설립 후 전 세계 80개 국가에서 기업과 공공 기관 등을 대상으로 탄소, 물 폐기물 등과 관련 환경 발자국 인증을 펼치고 있다.

기아 EV6가 받은 ‘탄소발자국’은 제품의 제조부터 폐기까지 전 과정에 걸쳐 탄소배출에 따른 환경 영향을 다각도로 측정한 후 수여 하는 인증이다. 카본 트러스트에서는 EV6의 친환경 소재 사용 등에 큰 비중을 둔 것으로 알려졌다. EV6는 내장 부품인 바닥 매트, 도어 맵 포켓과 같은 곳에 친환경 소재를 사용했다. 여기에는 차량 1대당 500밀리리터 페트병 약 105개의 달하는 친환경 재활용 소재가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친환경 소재를 사용해 매트 시트 커버 등을 만든 EV6. Photo=KIA media US
친환경 소재를 사용해 매트 시트 커버 등을 만든 EV6. Photo=KIA media US

EV6가 획득한 ‘탄소 측정(Carbon Measured)’ 레이블은 원료 추출에서 제품 수명이 다하기까지 총 온실가스 배출량을 측정해 평가한다. 이 레이블은 카본 트러스트의 PAS 2050 표준을 통해 진행되며 측정 결과의 정확성을 검증하고 고객에게 탄소 영향 정보를 제공한다.

EV6가 얻은 탄소측정 레이블. Photo=Carbon Trust

이번 카본 트러스트 인증과 관련 김상대(기아 전략사업기획) 실장은 “향후 몇 년 동안 더욱더 전기화된 모델을 라인업에 도입함에 따라 지속 가능한 노력을 키우고 환경 영향과 관련해 수준 높은 투명성을 달성할 수 있도록 보장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기아는 지난 2019년 국제표준화기구(ISO)로부터 ‘에너지관리시스템(ISO 50001) 인증’을 받기도 했다. 탄소 배출과 관련 친환경 이슈는 앞으로 미래 자동차 업계가 풀어야 할 가장 큰 숙제로 여겨진다. 이런 가운데 기아의 기술과 제품 등이 신뢰성 갖춘 친환경 평가를 받음에 따라 전기차 시장에서의 선전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