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가솔린 평균 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캘리포니아주는 미 전국 평균을 웃도는 등 경제적인 부담이 커지고 있다. 로스앤젤레스와 같은 대도시 중심에는 갤런당 $5가 넘는 주유소를 흔히 볼 수 있고, 최근 중부 캘리포니아의 한 마을에서는 프리미엄 가솔린 가격이 갤런당 $8가 넘었다는 뉴스도 눈길을 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개스값을 아끼기 위한 운전습관 등에 관한 정보도 많이 나온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연료를 적게 사용하는 자동차를 구매하는 방법이 최선이 아닐까 싶다. 내연기관 엔진 자동차의 경우, 연비를 아낄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은 바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다.
이 시스템은 기존 내연기관 엔진에 순수 전기로 달릴 수 있는 주행거리를 늘리기 위한 강력한 모터와 배터리를 장착한다. 또한 전기를 외부로부터 충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일반 하이브리드와 차별된다. 물론 순수 전기차와 같이 전기로 달리는 주행거리가 크게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내연기관 엔진과 결합하면서 충전소를 찾아다녀야 하는 부담을 덜고 더 많은 주행거리를 가질 수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현재 미국에서 눈길을 끄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가진 브랜드가 있다. 바로 기아다. 기아는 일반적인 세단이나 해치백을 기본으로 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가 아닌, 크로스오버와 중형 SUV를 바탕으로 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내세운다.
먼저 2022 기아 니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가 있다. 이 차는 하이브리드 전용 크로스오버로 데뷔했지만, 친환경성과 연비 향상의 효과를 노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더했다. 니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5년간 최대 약 $4,750 유류비를 아낄 수 있다는 계산이 있으며, 순수 전기로만 달릴 수 있는 거리도 26마일에 이른다. 내연기관 엔진과 함께 최대 주행가능거리는 약 560마일로 장거리 여행에 충분한 메리트가 있다.
2022 기아 쏘렌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는 중형 SUV라는 점에서 더욱더 눈길을 끈다. 특히 경쟁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UV보다 더 넓은 승객룸과 특히 2열 레그룸을 제공한다. 또한 터보 엔진과 조합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라는 점에서도 강점을 지닌다. 내연기관 엔진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통해 최대 460마일의 주행거리를 가지며 순수 전기로만 달릴 수 있는 거리도 32마일에 이른다. 이 정도면 왕복 20마일 이내 출퇴근은 가솔린을 사용하지 않고도 전기만으로 가능하다. 여기에 AWD 시스템을 비롯해 기본 3열 제공 등 성능과 활용에 있어서도 경쟁 모델을 압도한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내연기관 엔진과 순수 전기차 사이에서 각각 장점만을 뽑아낸 현실적인 대안으로 통한다. 기아는 이 시스템을 크로스오버와 중형 SUV에 집중했다. 그 결과 소비자들이 가장 원하는 자동차 부문에서 이상적인 연비를 가진 모델을 전면에 내세운다. SUV는 사고 싶지만, 연비 등의 이유로 망설인다면 기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이 정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