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가 현실로, 도심 항공 모빌리티 ‘슈퍼널’이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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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이 지난 2020 CES를 통해 공개 한 도심형 항공 모빌리티 S-A1 콘셉트. Photo=hyundai motor group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내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Urban Air Mobility) 사업을 담당할 독립 법인의 이름을 ‘슈퍼널(Supernal)’로 정하고 이를 공개했다. 슈퍼널은 ‘최상의’, ‘천상의’라는 뜻을 담고 있으며 앞으로 미래 항공 모빌리티 분야에서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사회 변화를 이끈다는 계획이다.

슈퍼널은 미국 워싱턴 D.C.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캘리포니아에도 연구시설 개설 등 사업 영역 등을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슈퍼널은 단순히 제품 개발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미래 항공 모빌리티가 통합돼 원활한 고객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현재의 승차 공유 플랫폼과 같은 방식으로 운영하는 계획을 세웠다.

현대차그룹이 도심항공모빌리티 전문 브랜드로 론칭한 슈퍼널. Photo=hyundai motor group

이를 위해 슈퍼널은 오는 2028년 도심 운영에 최적화된 완전 전동화 도심 항공 모빌리티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며, 2030년대에는 인접한 도심을 연결하는 지역 항공 모빌리티 기체도 예상한다. 슈퍼널은 현재 미국 내 항공 모빌리티 공공 참여 로드맵과 정책 개발을 위해 로스앤젤레스시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으며, 영국 웨스트 미들랜드 코번트리에 자리한 어반에어포트사와 함께 도심 항공 모빌리티 전용 공항을 건설하는데도 참여하고 있다. 슈퍼널 홈페이지 정보에 따르면 항공 택시를 이용할 경우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 애너하임에서 다운타운LA까지 약 24분이 걸리는 것으로 소개됐다. 자동차로는 1시간 10분이 넘는 거리다.

현대차그룹이 예상하는 도심 항공 모빌리티. 앞으로 슈퍼널이라는 이름으로 프로젝트가 펼쳐진다. Photo=hyundai motor group

현대차그룹은 지난 2020 CES를 통해 인간 중심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공개했다. 행사를 통해 실제 사이즈 크기의 도심 항공 모빌리티 콘셉트 S-A1을 공개하며 참가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또한 모빌리티 환승 거점인 허브와 목적 기반 모빌리티를 통한 승객 환승 등 보다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항공 모빌리티 운용안도 공개했다.

현대차그룹은 이제 슈퍼널을 통해 흩어져 있는 인력을 통합하고 항공 모빌리티 분야에 더욱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도심 모빌리티 사업부장 겸 슈퍼널 최고경영자인 신재원 사장은 “새로운 차원의 이동수단을 통해 사회가 움직이고, 연결되고, 살아가는 방식을 변화시키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술, 제조 역량 등을 활용해 뛰어난 제품, 적절한 가격을 갖춰 대중들에게 다가갈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