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EV6 전기차에는 경쟁 모델보다 친환경 관련 돋보이는 부분들이 많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친환경 소재를 사용한 인테리어다. 이는 먼저 탄소 저감 노력에 기여하고자 하는 브랜드의 의지가 크다. 또한 유럽 등 세계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환경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기도 하다. 지금까지 친환경 자동차라고 하면 주로 연료와 관련된 이슈를 주목했다. 내연기관 사용을 줄이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나 배터리 전기차로 바꾸는 것이다.
하지만 기아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경쟁 모델들이 적용하기 힘든 부분까지도 수용했다. 보통은 배터리 전기차가 공해를 유발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자동차를 만들기 위해 사용되는 플라스틱이나 철판, 기타 환경에 유해함을 미칠 수 있는 소재들이 적지 않다. 그중 일부를 친환경 소재로 바꿔 탄소 저감에 기여할 수 있다면, 이는 자동차 구동과 연료의 친환경성 못지않게 중요한 부분이다.
기아는 EV6에는 폐플라스틱 재활용 소재와 아마씨앗 추출물로 만든 친환경 인테리어 소재가 적용됐다. 먼저 폐플라스틱 재활용 소재의 경우는 도어 포켓, 크래시패드의 무드조명 가니쉬, 보조 매트 등에 사용됐다. EV6의 자랑인 나파 가죽 시트에는 아마씨앗 추출 식물성 오일을 활용한 친환경 염색 공정을 적용한 것도 눈길을 끈다.
이처럼 기아 EV6는 연료 부문만이 아닌 소재 영역까지 친환경성을 부여하면서 탄소 저감에 적지 않은 영향을 주는 모델로 평가받는다. 이를 통해 지난해에는 영국 비영리단체 카본 트러스트로부터 한국차 최초 ‘탄소발자국’ 인증과 ‘탄소 측정’ 레이블을 받기도 했다. 말로만 하는 친환경이 아닌, 직접적인 탄소 저감을 이룬 기아 EV6. 오늘과 다음 세대의 환경을 생각하는 이들이 선택해야 할 자동차로 손색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