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백 튜 더 퓨처>에 등장한 타임머신 자동차로 유명한 들로리안(DeLorean)이 전기차 생산을 선언했다. 최근 들로리안 모터 컴퍼니는 트위터를 통해 새로운 전기차의 티저 이미지를 공개했다. 실제 자동차의 공개는 오는 8월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에서 열리는 콩쿠르 델레강스에서 있을 예정이다. 이 차는 아직 이름도 정해지지 않았는데, 모델명 역시 공개 행사장을 통해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들로리안은 티저 이미지 공개 후 실제 이 전기차의 양산을 위한 2차 자금을 조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본격 양산을 위한 충분한 예산이 확보되지 못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들로리안의 새 모델이 전기차로 나온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마니아들의 기대는 벌써 크게 부풀었다.
들로리안의 EV는 100kWh 배터리팩과 150kw 속도의 급속 충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최대 주행가능 거리는 약 300마일 이상을 예상한다. 구동은 두 개의 모터가 장착될 것이며, 들로리안 DMC-12와 같이 걸윙 도어가 달릴 예정이다.
디자인은 이탈디자인에서 담당하며 탄소섬유 튜브를 갖춘 새로운 섀시를 비롯 엔지니어링 관련 일부도 맡는 것으로 알려졌다. 본래 들로리안 DMC-12 역시 이탈디자인의 조르제토 주지아로의 손을 거친 작품으로 새로운 들로리안의 EV 역시 전작의 아이덴티티를 이어받을 것으로 보인다.
들로리안 EV는 약 15만 달러에서 20만 달러 사이 가격을 예상하며 2023년부터 고객 배송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더욱 자세한 내용은 오는 8월 공개 이후 알려질 예정이다. 영화 <백 투 더 퓨처> 마니아라면 전기로 가는 새로운 타임머신 자동차를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