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단 3명을 위한 수제작 롤스로이스 ‘보트 테일’, 두 번째 모델 오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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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명 오너를 위해 수작업으로 만들어지는 롤스로이스 보트 테일. Photo=Rollsroyce media

롤스로이스가 지난 5월 21일, 이탈리아 빌라 데스테에서 열린 콩코르소 델레간차 전시회를 통해 새로운 ‘보트 테일(Boat Tail)’ 모델을 공개했다. 보트 테일은 롤스로이스 중에서도 커스텀으로 제작되는 최상급 코치빌드 모델로 전 제작 과정이 모두 수작업으로 진행되며 오너 3명을 위해 만들어진다. 지난해 공개된 보트 테일은 JAY-Z, 비욘세 부부가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번째 보트 테일은 진주 관련 사업가가 외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Photo=Rollsroyce media

이번에 공개된 보트 테일은 진주 관련 사업을 하는 가문에서 요청했고, 이를 반영한 특별한 스토리와 감성을 담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롤스로이스 디자이너들은 의뢰자에게 선물 받은 4개의 진주에서 외장 컬러의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한다. 그렇게 만들어진 굴과 부드러운 장미의 빛나는 혼합은 전작과 다른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보트 모양과 같은 갑판 안에는 피크닉을 위한 용품들이 자리했다. Photo=Rollsroyce media

2021년에 공개된 보트 테일과 같이 이 차의 후미에는 해상 목재 마감의 뒷갑판을 지니고 있다. 의뢰자는 로즈골드 핀스트라이프가 있는 로열 월넛을 선택했다. 알려진 대로 이 갑판의 두 부분을 열면 롤스로이스가 ‘호스팅 스위트’라고 부르는 공간이 숨어있다. 여기에는 냉장고, 샴페인 플루트, 피크닉을 위한 다른 물건을 보관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자개 시계가 대시보드에 자리했다. Photo=Rollsroyce media

인테리어에는 코냑과 굴 색을 지닌 가죽, 로즈골드, 자개 장식 등이 특징이다. 특히 자개 시계는 대시보드에 장착되는데, 이번 보트 테일에서 가장 아름다운 부분이 아닐까 싶다. 2호 모델의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지난 1호 보트 테일의 경우 약 1천450만 달러로 추정된 것으로 미루어볼 때 비슷하거나 더 높은 가격이 되지 않겠느냐는 예상이다. 세 번째 보트 테일의 주인공은 누구일지? 그리고 어떤 테마가 더해질지. 벌써부터 관심이 쏠린다.